서지혜, ‘사불’로 찾은 코믹 본능 ‘저녁…’에서 활짝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5월 27일 06시 57분


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 코믹 연기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서지혜. 사진제공|MBC
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 코믹 연기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서지혜. 사진제공|MBC
주연 우도희 역 맡아 송승헌과 호흡

배우 서지혜가 감춰온 코미디 본능을 꽃피우고 있다. 그동안 출연한 여러 드라마를 통해 견고하게 쌓은 차갑고 세련된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허당’의 매력을 찾았다. 자신도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서지혜가 25일과 26일 방송한 MBC 새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로 왕성한 연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활동 공백 없이 드라마에 참여하는 그는 망가지는 연기도 불사하면서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긴다. 올해 초 인기리에 방송한 ‘사랑의 불시착’에서 선보인 코믹 연기로 자신감을 얻은 듯, 좀 더 과감한 시도를 마다지 않는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온라인 콘텐츠 제작사의 PD가 정신과 의사와 만나 티격태격하면서 사랑을 싹틔우는 로맨틱 코미디다. 서지혜는 소위 ‘B급 영상’을 주로 만들면서 세상과 좌충우돌하는 주인공 우도희 역을 맡아 송승헌과 호흡을 맞춘다.

동명 웹툰을 옮긴 드라마인 만큼 제작진은 원작의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맞으면서도 유쾌함까지 갖춘 매력을 발휘할 만한 배우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 연출자인 고재현 PD는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서지혜가 등장하는 여러 영상을 찾아보면서 그의 엉뚱한 모습을 발견했다”며 “우도희 역에 다른 배우는 떠올리지 않은 ‘원 픽’이었다”고 밝혔다.

서지혜도 코믹 연기를 통한 연기 변신에 각오를 다지고 있다. “드라마에 출연할 땐 대본에 충실한 편이었지만 이번엔 즉흥적인 애드리브를 많이 한다”는 그는 “대본에 없는 대사까지 만든다”며 색다른 작업 과정을 알렸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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