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깡’ 비의 귀환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5월 26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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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가 10kg을 감량하고 날렵한 몸매로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하퍼스 바자
가수 비가 10kg을 감량하고 날렵한 몸매로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하퍼스 바자
방시혁·지코와 손잡고 K팝 후배 육성
여름께 댄스 발라드로 가수활동 재개
“연예인은 광대” 새 무대 복귀 자신감

2017년 ‘깡’ 뮤직비디오로 다시 화제에 오른 가수 비(38)가 새로운 행보에 나선다. 방향은 젊은층과 활발하고 친근한 소통이다. 트렌드에서 비켜난 모습으로 한동안 ‘조롱’ 섞인 눈길을 받았지만, 이에 당당히 맞서 새롭게 내어 보일 면모로 기대감을 모은다.

비는 우선 후배 육성에 나선다. 그룹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그룹 블락비 출신 지코와 함께 케이팝 아티스트 육성 프로젝트 ‘아이랜드’에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빅히트와 CJENM의 합작법인 ‘빌리프랩’의 첫 프로젝트로, 비의 모습은 엠넷이 6월26일 공개한다. 케이팝 1세대인 비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재능을 전수한다. CJ ENM은 “비는 경험과 독보적인 퍼포먼스 실력을 갖춘 1세대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라며 “출연진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에 멘토 역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가수로서 젊은 음악프로듀서들과 함께 작업할 계획도 드러냈다. 25일 패션전문지 하퍼스 바자를 통해 10kg의 몸무게를 줄인 근육질 몸매를 공개하고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올해 여름부터 댄스와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화장품 브랜드 광고모델 계약을 맺기도 한 비는 2017년 12월 앨범 ‘마이 라이프애(MY LIFE愛)’의 타이틀곡 ‘깡’ 뮤직비디오로 25일 오후 현재 유튜브 조회수 1076만건 등 새삼 시선을 끌고 있다. 뮤직비디오에 대한 누리꾼의 조롱과 유머가 댓글문화를 형성하고, 다양한 패러디물과 ‘밈(Meme·영상과 사진, 그림 등 온라인상 유행 콘텐츠)’이 쏟아지면서 ‘원작’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비가 16일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1일3깡 하자(하루 세 번 ‘깡’ 뮤직비디오를 보자)”는 등 당당함을 과시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는 하퍼스 바자 인터뷰에서 “신비주의는 예전의 것이 되었다”면서 “연예인은 광대이다”고 말했다. 자신을 향한 세간의 조롱 섞인 시선을 긍정의 에너지로 당당하게 뛰어넘으며 새로운 무대에 나설 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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