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 10만명 관찰해보니…“클로로퀸, 효과 없음”

뉴스1 입력 2020-05-23 02:20수정 2020-05-23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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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유사 약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별다른 효과가 없을뿐더러 오히려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이 이날 의학전문지 랜싯에 실렸다고 보도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코로나19로 671개 병원에 입원한 환자 9만6032명을 네 개의 그룹으로 나눠 관찰했다.


1그룹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2그룹은 클로로퀸을 처방받았으며 3·4그룹은 항생제를 함께 복용했다. 또 아무 약도 처방하지 않은 대조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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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대조군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전체의 9%에 그쳤지만 1그룹에선 18%, 2그룹에선 16.4%가 사망했다.

항생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치명률은 클로로퀸이 22.8%,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23.8%로 훨씬 더 높았다.

이 논문의 주 저자인 미국 보스턴 브리검 앤드 여성병원의 맨디프 메흐라 박사는 “코로나19 환자에게 클로로퀸이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활용한 치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 대신 우리의 연구 결과는 클로로퀸이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심각한 심장 질환과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의 선물’이라고 극찬하며 코로나19 치료제로 추천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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