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처참히 바닥을 쳐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이서현 기자 입력 2020-05-23 03:00수정 2020-05-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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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들/강제규 등 지음/272쪽·1만6000원·포레스트북스
“제대로 박살나 보면 정신 차릴 거야.”

올 2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이름이 네 차례나 울려 퍼진 봉준호 감독이 들은 말이다.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가 처참하게 흥행에 실패한 뒤였다. 신랄한 혹평보다 더한 무지근한 악평과 무관심 속에 내팽개쳐진 그 시간을 봉 감독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잘 보여줄 방법을 갈고닦는 기회로 활용한다. 그 결과물이 20년 뒤 나온 ‘기생충’이다.

동아방송예술대가 기획한 젊은 창작자를 위한 강의 ‘디마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했던 영화감독과 배우 11명의 강연록을 모았다. 강제규 곽경택 김용화 이순재 정진영 등 정상의 자리에 오른 영화인들이 각자 가장 외롭고 낮은 위치에 있던 순간을 털어놓는다.


성공 너머에 숨겨진 솔직한 이야기는 감독이나 배우를 준비하는 젊은 예술가뿐 아니라 인생 시나리오를 그리는 모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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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창작자들#강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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