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수능 형평성 문제 제기될 수도…연기하고 2회로 늘려야”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5월 21일 10시 32분


코멘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시 연기 등 입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기세가 꺾였다고는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을 재유행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며 “이 경우 올해 수능이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또한 많은 분이 재수생들과 경제적 여건이 좋은 학생들이 그렇지 못한 학생들보다 더 유리해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며 “형평성과 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국민의당은 수능 일시를 연기하고 수능 횟수를 2회로 늘려서 그중에서 성적이 좋은 시험 결과를 반영하자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며 “정부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이러한 우려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갖고 빠른 시간 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등교 시기 등이 결정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안 대표는 “등교 시기를 결정하기 전에 먼저 전국적으로 일반인 대상 항체 검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항체 보유자 비율이 높은 곳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법도 검토해볼 가치가 있었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빠른 시간 내에 일반인 대상 항체 검사를 포함해 의사결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모으는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