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러시아 대사 “북미 대화, 11월 대선 전까지 중단”

뉴스1 입력 2020-05-21 05:55수정 2020-05-2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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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미국과의 대화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AFP통신과 NK뉴스 등에 따르면 마체고라 대사는 이날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로서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미국 대선 이후로 연기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있을지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체고라 대사는 “러시아는 북미 대화 중단이 역내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어 탐탁하지 않다”면서도 결국 북미 대화가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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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8년 6월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합의했다. 이후 2차 북미회담까지 이어졌으나 양측간 비핵화 방식을 두고 이견을 빚으면서 협상은 1년 넘게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관련, ”북한의 단호하고 엄격한 조치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며 확진자가 없다는 북한의 주장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세계보건기구(WHO)나 국제인도주의단체에 결핵이나 이질 같은 질병 관련 정보 제공을 주저하지 않았다. 코로나19도 이런 의미에서 다르지 않다“면서 ”이런 상황들을 고려할 때 나는 북한 당국의 발표를 신뢰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미국의 대북 제재로 북한에 대한 중요한 의료장비 공급을 방해하고 있다“며 제재 완화를 촉구했다. 북한은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면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제재가 해제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어 ”러시아는 북한에 석유제품 수출을 재개하고 인도적 차원에서 밀을 보냈다“며 ”석유제품 수출이 대략 작년 수준인 월 2000~3000톤 규모로 이미 재개됐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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