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의기억연대 밤샘 압수수색 12시간 만에 종료

뉴스1 입력 2020-05-21 05:52수정 2020-05-21 06:47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1일 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수사관들이 압수품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행동하는 자유시민‘과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연대‘ 등은 기부금 횡령 의혹, 위안부 피해자 안성 쉼터 매입매각 의혹과 관련, 정의연을 검찰에 고발했다. 2020.5.21/뉴스1 © News1
회계 처리를 부실하게 해 기부금 등을 유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12시간 만에 끝났다.

서울서부지검은 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20일 오후 5시쯤부터 시작해 다음날인 21일 오전 5시30분쯤 끝냈다.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은 박스 5개 분량에 달하는 자료를 들고 정의연 사무실을 빠져 나왔다.


검찰은 정의연과 그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회계장부와 각종 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연 전 이사장이었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의 횡령 의혹 관련 자료이기도 하다.

주요기사

앞서 행동하는 자유시민, 자유대한호국단, 사법시험준비생모임,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 등 시민단체는 정의연과 윤 당선인을 업무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지금까지 윤 당선인을 포함한 정의연 관계자를 대상으로 접수된 고발 건은 정의연의 회계 처리와 관련한 업무상 횡령·사기 혐의와 경기도 안성시 피해자 쉼터 매입과 관련한 배임 혐의 등 10건이 넘는다.

이들 고발인들은 정의연이 고의로 회계를 부실하게 작성했으며 회계에서 누락된 돈이 윤 당선인을 비롯해 정의연 관계자들에게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더불어 고발인은 정의연이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경기도 안성에 구입한 ‘쉼터’의 경우에도 목적과 달리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정의연과 관련한 의혹은 지난 7일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92)가 피해자 지원단체의 기금운용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하면서 터져 나왔다.

이후 관련한 언론보도를 통해 추가적인 의혹이 제기됐고 고발인들은 이 할머니의 증언과 언론보도 내용을 중심으로 정의연과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정의연과 관련한 사건은 경제범죄를 전담 수사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가 맡았다. 서부지검은 사건을 경찰로 내려보내 지휘하지 않고 직접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전날 압수수색이 시작될 때쯤 한 정의연 관계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압수수색이 끝나면 한번에 답하겠다”고 밝혔지만 압수수색이 다음날까지 이어지면서 정의연 측의 입장발표도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뉴스1)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