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진 고3… 면접 없는 대학은 어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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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선호도 높은 수도권 대학
최저학력 반영 안하는 곳 많아
내신등급 낮으면 면접전형 유리

20일 등교를 시작한 고3은 내신 준비와 함께 9월 23∼28일에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입시 수시모집도 준비해야 한다. 2021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대학의 수시 비중은 77.0%로 절대적이다. 특히 주요 대학 15곳의 경우 수시 가운데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비중이 63.7%나 된다.

올해 고3은 석 달 가까이 비워둔 학교생활기록부에 교과·비교과 활동을 채우는 동시에 자기소개서와 면접까지 준비하려면 강행군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면접을 안 보거나 제출 서류가 상대적으로 간소한 전형을 찾아 준비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학종에서 면접을 보지 않는 대학을 살펴보면 건국대 동국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등 학생 선호도가 높은 대학이 꽤 많다. 이들 대학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 부산대 이화여대 홍익대는 면접은 안 보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면접 실시 여부에 따라 학종을 두 가지로 나눈 대학도 있다. 숙명여대는 숙명인재Ⅰ 전형은 면접이 없고 숙명인재Ⅱ전형은 면접을 본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는 것은 동일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숙명여대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입시 결과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 모집단위에서 숙명인재Ⅱ전형의 합격자 평균 내신 등급이 다소 낮았다”며 “내신 등급이 낮다면 면접이 있는 전형을 선택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당수 대학은 학생부와 함께 자기소개서를 요구한다. 건국대 KU학교추천 전형과 중앙대 다빈치 전형·탐구형인재 전형은 교사추천서까지 제출해야 한다. 반면 동국대 숙명여대 한양대는 학생부만 제출하면 된다.

한편 많은 대학이 학종 평가 방법으로 ‘서류 100%’를 명시하고 학생부의 모든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그런데 교과 성적 반영 비율을 따로 정해 놓은 대학도 있다.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한양대(에리카)는 교과 성적을 30%씩 반영한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대학입시 수시모집#면접전형#학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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