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열고 에어컨 켜라더니… 방역당국 “과도한 지침”

김소민 기자 입력 2020-05-21 03:00수정 2020-05-21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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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낭비… 환기가 중요”
학교 에어컨 수칙 조만간 변경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기존 지침을 변경하기로 했다. 에너지 낭비와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가동하되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도록 방역지침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0일 브리핑에서 “전날 열린 생활방역위원회에서 창문을 열어놓고 에어컨을 트는 지침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전력이나 환경파괴 가능성을 고려할 때 감염 확산 위험도에 비해 치러야 할 비용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 방역당국은 관계부처들과의 논의를 거쳐 조만간 에어컨 사용수칙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틀더라도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면 바이러스 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견해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환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어떤 방식으로 환기를 자주 시키는 게 효율적일지에 대한 방침을 세밀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학교 내 에어컨 사용지침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앞서 7일 교육부는 교실에서 에어컨을 가동할 때 모든 창문의 3분의 1 이상을 열어둘 것을 권장했다. 에어컨 바람을 타고 비말(침방울)이 확산될 수 있어서다. 방역당국은 선별진료소에서의 에어컨 운영지침을 최근 내놓았다. 지침에 따르면 선별진료소는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에어컨 바람이 의료진에서 환자 방향으로 불도록 조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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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어컨#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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