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70년간 국민의 막힌 가슴 뚫어준 ‘칠성사이다’

김동욱 기자 입력 2020-05-21 03:00수정 2020-05-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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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70% 점유… 추억 가득한 국민 음료

올해로 발매 70년을 맞이하는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는 우리 민족의 입맛을 대변해 온 음료다. 하루에도 수많은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70년간 줄곧 우리 곁에서 변함없는 맛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칠성사이다의 저력은 실로 대단하다.

국내 사이다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전체 사이다시장의 성장에는 칠성사이다가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19년 국내 사이다시장에서 칠성사이다는 약 70%에 달하는 점유율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단일품목으로 약 4200억 원대(2019년 기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출시부터 올해 4월 말까지 70년간 칠성사이다의 누적 판매량은 250mL 캔 제품 기준으로 약 295억 캔으로, 한 캔의 높이가 13.3cm인 제품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 둘레(약 4만 km)를 98바퀴 돌 수 있는 392만 km에 달한다.


칠성사이다는 1950년 5월 9일 처음 출시됐다. 1949년 12월 15일 최금덕, 박운석, 방계량, 주동익, 정선명, 김명근, 우상대 등 7명이 주주가 되어 세운 ‘동방청량음료합명회사’의 첫 작품이었다. 이들은 각자의 성이 모두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칠성(七姓)’이라는 제품명을 쓰려 했다. 하지만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별을 뜻하는 ‘성(星)’자를 넣어 ‘칠성(七星)’으로 결정했다. 회사 창립기념일도 1950년 5월 9일로 정했다. 이후 사명은 여러 번 바뀌었지만 칠성사이다의 정체성은 변함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


칠성사이다에 얽힌 이야기는 많다. 그중에서도 삶은 달걀과 김밥, 그리고 칠성사이다의 조합은 특별하다. 이 셋은 ‘소풍삼합’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우리나라 대부분의 중장년층에게 삶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소중한 추억이다.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는 갑갑한 상황이 시원하고 통쾌하게 풀리는 것을 표현할 때 ‘사이다’라고 한다. 칠성사이다는 각자에게 다른 의미와 추억을 선사하며 그 역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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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브랜드들의 공통적 특징은 소비자 기호에 적절하게 다가가는 우수한 제품력이다. 특히 칠성사이다만의 맛은 첫 번째 성공 요인이다. 또 ‘칠성사이다의 맛=사이다 본래의 맛’이라는 인식도 강하게 자리 잡았다.

올해 5월에는 70주년을 맞아 ‘칠성사이다 복숭아’ ‘칠성사이다 청귤’ 등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춘 새로운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70주년을 맞아 버스정류장 녹화사업 추진, 한정판 굿즈 판매, 방탄소년단 모델 발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칠성사이다가 오랜 시간 소비자들이 보내준 사랑으로 성장해온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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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사이다#7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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