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외곽 제2순환도로 환경파괴 논란

박희제 기자 입력 2020-05-21 03:00수정 2020-05-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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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갯벌습지보호지역 관통 구간
국토부, 내달 주민설명회 계획
환경단체 “람사르 협약 무력화”
수도권 외곽 제2순환도로의 인천 송도국제도시 구간 건설을 둘러싸고 환경 파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20일 “국토교통부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송도갯벌습지보호지역을 관통하는 수도권 제2순환선 인천∼안산 구간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을 공람한 것은 습지보전법과 람사르 협약을 무력화시키는 도시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이 구간의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공개하면서 다음 달부터 주민설명회를 갖도록 했다.

인천 중구 신흥동∼경기 시흥시 정왕동 간 19.8km를 잇는 수도권 제2순환선 구간은 민자유치를 통해 1조7억 원을 투입해 2029년 완공될 예정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는 해저터널, 교량 등 5개 건설(노선) 방안이 제시됐으나, 국토부는 갯벌 훼손 면적이 많이 포함된 1안을 채택했다.

이에 대해 인천녹색연합은 “이번에 확정된 노선은 인천시가 처음 지정한 송도갯벌습지보호지역을 상당히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도갯벌습지는 2014년 람사르 습지로 인증된 곳이기도 하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송도갯벌습지보호지역은 세계적으로 4000여 마리만 남아 있는 저어새와 1만여 마리가 생존해 있는 검은머리갈매기의 서식지”라며 “국토부가 선정한 노선에서 도로 건설이 강행된다면 현행법과 국제협약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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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외곽 제2순환도로#송도갯벌습지보호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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