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시티투어 ‘청바지 버스’ 운영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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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매주 토요일 두 차례
MT 추억 떠올리는 이벤트 진행
명상 즐기는 ‘쉼표 버스’도 운행

강원 원주시의 문화콘텐츠형 시티투어 ‘청바지 버스(청춘은 바로 지금)와 쉼표 버스’가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운행된다.

두 버스는 다음 달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등 하루 2차례씩 총 10차례 운행된다. 이후에는 기존 순환형 시티투어버스와 연계해 운행될 예정이다.

청바지 버스는 MT 가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기 위해 1980, 90년대 통일호 열차의 모습을 재현한 복고형 버스다. 차장 옷차림의 사회자가 게임을 진행하고 통기타, 손수건, 사이다, 삶은 달걀 등 다양한 추억의 소품이 등장한다.

쉼표 버스는 숲속처럼 꾸며져 명상을 즐길 수 있는 힐링 버스다. 간단한 요가 동작을 따라 하며, 운동과 명상에 필요한 호흡과 자세를 배울 수 있다.

프로그램당 약 3시간이 소요되고 요금은 성인 기준 청바지 버스 1만2000원, 쉼표 버스 2만2000원이다. 요금에는 관광지 입장료, 진행비가 포함되고 기념품이 제공된다. 원주시티투어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전 좌석 예약 지정제. 첫날인 23일에는 1+1 이벤트가 진행된다.

청바지 버스는 치악예술관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승차해 간현관광지와 강원감영(전통시장), 치악예술관을 경유한다. 간현관광지에는 원주 명물인 소금산 출렁다리와 레일바이크 등이 있다. 쉼표 버스 코스는 간현관광지 대신 뮤지엄산을 들르는 점이 청바지 버스와 다르다.

이 사업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시티투어 공모에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문화기획 전문가의 컨설팅을 마쳤고 원주문화원이 운영을 맡았다.

원주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재미와 휴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버스가 원주를 대표하는 명물 관광콘텐츠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청바지 버스#원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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