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단 지하 배관에 인공센서 달아 실시간 모니터링

정재락 기자 입력 2020-05-21 03:00수정 2020-05-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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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5차 스마트 뉴딜사업’ 발표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가스관
AI-IoT 등 정보기술 적용해 관리
2022년엔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
울산 공단 지하에 매설된 각종 배관에 인공지능(AI) 센서가 부착되고, 장기적으로는 지하 배관을 지상으로 올려 울산시가 통합 관리한다. 사진은 지하 배관이 많이 설치된 울산석유화학공단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공단 지하 배관에 인공센서를 달아 배관 손상 등의 결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또 지하 배관을 지상으로 올리는 지상 파이프랙을 설치하고 이를 총괄하는 통합관리센터도 건립한다.

울산시는 국가산업단지의 안전을 강화하고 민간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는 울산형 5차 스마트 뉴딜사업 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과 가스관 등 각종 배관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합 관리하는 전담기관을 설립한다.

1960년대 개발된 울산 국가산단에는 원료나 제품을 이송하기 위한 배관이 산단 지하에 총 8개 종류 1711km 구간에 매설돼 있다. 지하 배관 노후화와 포화로 지진이나 외부 충격 시 안전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시는 20년 이상 된 화학관, 가스관, 송유관 등 위험물질 지하 배관 910km 구간을 고위험 지하 배관으로 파악하고 있다. 1차로 지하 배관 370km 구간의 안전점검은 이달 말 완료된다. 이어 2022년까지 나머지 540km 지하 배관의 건전성을 추가로 확인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시민 불안을 해소할 계획이다. 안전점검은 AI와 IoT를 활용한 지하 배관 상태 모니터링과 진단 알고리즘 적용 등 AI 기반 지하 배관 안전관리 지능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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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미포산단 가스관 35km와 온산산단 송유·가스관 35km에 대해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2022년 6월까지 160억 원을 투입해 지하 배관을 총괄하는 통합안전관리센터도 건립한다. 센터에서 지하 매설물 통합정보, 배관 이력 정보 등 모든 정보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굴착공사 사고 예방 등 보다 고도화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개별 기업이 관리하던 지하 배관을 시가 통합 관리하면 관리 효율을 높이고 배관 수명 연장, 지하 배관 사고 절감 효과 등 1500억 원에 이르는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전한 산단 환경 조성에 따른 생산성 향상도 기대된다.

지하 배관을 지상으로 올리는 배관 인프라 구축 사업은 지하 배관 노후화와 과밀화로 굴착공사 시 우려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추가 배관 설치 공간 확보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6.3km 구간의 1단계 사업에는 773억 원이 투입된다. 국비 193억 원과 통합 파이프랙 사용 비율이 높은 5개 업체가 580억 원을 부담한다.

통합 파이프랙이 설치되면 생산량 증대에 따른 기업의 공장 증설 투자 촉진은 물론이고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통합 파이프랙 설치 뒤 폐쇄회로(CC)TV와 센서 설치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통합안전관리센터에서 지하 배관 안전망과 연계해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1300명의 고용 유발 효과와 23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국가산단의 지하 배관 스마트 안전망 구축과 지상 배관 설치는 노후화된 전통적 장치산업 공간인 석유화학공단에 디지털·스마트화를 입혀 안전이라는 보편적 가치가 실현되는 노후 산단 관리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5차 스마트 뉴딜사업#인공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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