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에도 행복한 시간…나만의 ‘홈인테리어’ 각광

전승훈기자 입력 2020-05-20 20:07수정 2020-05-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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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열풍 속에서 그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집은 ‘사는(live) 곳’ 보다는 투자대상인 ‘사는(buy) 것’이란 개념이 가까웠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면서 집은 가장 안전한 휴식공간이자, 재택근무지, 취미생활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홈오피스’ ‘홈트레이닝룸’ ‘홈시네마’ 등 집의 새로운 기능들이 주목을 받고 있어 인테리어 시장은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인테리어를 바꿨더니…‘집콕’에도 행복한 시간

코로나19로 시작된 재택근무와 온라인 개학은 식탁을 거실에 두고, 소파를 안방에 두는 등 인테리어의 기본 개념을 바꾸고 있다. 최근 한샘 디자인파크 논현점으로 상담하러 온 주부 A씨도 색다른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요구 했다.


“소파와 티비를 놓지 않고, 한쪽 벽면은 책장을 놓았으면 해요. 책장 옆으로는 큰 테이블을 놓을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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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머릿속 인테리어 구상을 실제로 구현하는 일은 쉽지 않다. 소비자들의 이런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생겨난 직업이 있다. 바로 ‘리하우스 디자이너(Rehaus Designer·RD)’다. 기존의 획일화된 인테리어에서 벗어나 개인이 원하는 공간에 최적화된 맞춤 설계를 해주는 전문가다.

RD는 한샘 리하우스 대리점에 소속돼 인테리어 리모델링에 필요한 고객 상담과 디자인 설계, 건자재와 제품 선택, 시공감리까지 전 과정을 진행한다. 단순히 예쁘고 보기 좋은 집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최적의 공간을 제안해야 하는 홈 인테리어 전문직이다.

실재로 50대 주부 B씨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한샘 리하우스 대리점 지와이디자인의 최재석RD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현장답사를 통해 리하우스 공사를 진행했다.

“RD님이 저의 인테리어 시각을 넓혀주려고 많이 노력하셨어요. 저를 데리고 고양 스타필드와 용산에 있는 한샘 매장 등 인테리어 전시장도 여러군데 보여주었어요. 처음에 한번 봤을 때는 잘 몰랐는데, RD님과 함께 한달가량 미팅을 하며 여러군데 보다보니 내가 원하는 공간과 분위기에 대한 솔루션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한샘 리하우스 대리점 ‘퍼티’에 근무 하고 있는 임은주 RD도 “집의 인테리어를 결심했을 때는 매장 한번 방문으로 결정하면 후회할 확률이 높다”며 전문 RD와 여러차례 상담을 받는 걸 추천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적당히 마감을 하고 공사를 끝낸다면 전문 RD로서 성공할 수 없다”며 “담당하는 집마다 어떻게 하면 예쁘고 실용적일지 아이디어를 내고, 고객의 니즈와 인테리어 결과물이 맞아떨어졌을 때 가장 큰 성취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샘, 리하우스 디자이너(RD) 채용 늘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숙박·음식업, 교육서비스업 등 서비스업이 직격탄을 맞아 고용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채용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산업이 바로 ‘홈인테리어’ 분야다.

종합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대표이사 강승수)은 지난해 12월 홈인테리어 전문가인 RD 2500명 양성 계획을 밝혔다. 한샘은 기존 현업에 있는 1000여명 RD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입RD 1500여명 추가채용을 지원해 총 2500명의 홈 인테리어 전문가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만 300명 채용을 완료했고, 현재 추가 500명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RD 공채에 최종합격한 지원자는 약 한 달간의 입문 교육을 통해 기본 역량을 갖춘 후, 전국 한샘 리하우스 대리점에 배치된다. 한샘의 RD 입문 교육 커리큘럼은 상담 화법과 설계법, 인테리어 공정 지식, 영업과 설계, 현장 감리 등 직무에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강의들로 구성됐다.

최근 리모델링에 대한 수요 증가로 한샘에는 사회 초년생이나 다름없는 20대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나이에 억대에 달하는 연봉을 받는 RD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고연봉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인 창업을 통해 사업가의 꿈도 키워나갈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이들이 창업을 해 웬만한 중소기업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가로 성장한다면, 또 수많은 사람을 채용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고리’가 형성될 수 있다”며 “이렇게 창업한 인재들이 다시금 한샘의 고객이 되고, 전체 인테리어 시장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현재 코로나19로 침체된 고용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사무직 △SC(Space Coordinator) △리하우스TR(Territory Representative) 등 다양한 직무에서 채용에 나서고 있다. 상반기 채용 완료된 인원까지 포함하면 약 200명을 뽑는다.

먼저 상반기 사무직 공개채용은 다음 달 2일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하고 실무진 면접과 경영진 최종 면접을 거쳐 7월 중 합격자를 선정한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영업직 SC와 B2B(기업 간 거래) 영업직 리하우스TR 채용은 18일 원서접수를 마감했고 현재 면접 등 채용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채용 정보는 한샘 홈페이지 참조.

한샘 관계자는 “주거공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홈인테리어는 성장성이 큰 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청년 구직자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침체된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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