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한자리 모은 노사정…정세균 “고용 심각, 주저할 시간 없어”

뉴스1 입력 2020-05-20 15:34수정 2020-05-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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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5.20/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20일 출범한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노사 대표들에게 “심각한 고용상황을 고려하면 지체하거나 주저할 시간이 없어 최대한 빨리 뜻을 모을 수 있게 논의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달 중순부터 노사단체 등에 코로나19에 따른 유례 없는 경제·고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정 간 대화를 제안했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이를 수용하며 만남이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는 정 총리,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부 장관이 참석했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과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도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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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노총이 모두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는 민주노총이 지난 1999년 노사정위원회(경사노위 전신)를 탈퇴한 뒤 21년 만이다.

정 총리는 1998년 외환위기 시절 노사정위원회에서 사회적 대화에 참여했던 경험을 언급하면서 “20여년이 흐른 지금 총리로서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게 되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노사정 대화 참여 결정을 해 준 노사 대표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1998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의원으로서 노사정위원회 창립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우리 경제사회 전반, 특히 국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일자리에 미치는 충격이 매우 크다”며 “일자리와 일터를 지키기 위해서는 노사정 상호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998년과 2009년 위기 때 한 달 정도 집중적으로 논의해 합의를 도출한 경험을 언급하면서 “심각한 고용상황을 고려하면 지체하거나 주저할 시간이 없어 최대한 빨리 뜻을 모을 수 있게 논의에 임해달라”며 “국민의 시각에서 노사정이 각자가 다름을 인정하고 절제와 인내의 미덕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번 노사정 대화를 발판으로 앞으로 모든 노사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상생과 신뢰의 노사문화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노사정 대표들은 코로나19 위기상황에 깊이 공감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 우리의 코로나19 방역 모델이 세계 표준이 되고 있는 것처럼, 경제 활성화와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한 이번 노사정의 대화와 협력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스탠더드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께 희망과 용기를 드리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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