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삼성병원 감염경로 오리무중…감염폭발로 이어질 수도”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20일 0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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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5.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5.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라며 “이번 코로나19 방역의 가장 큰 어려움은 무증상 감염, 이른바 조용한 감염으로 감염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의 37% 정도가 무증상 확진자였다. 삼성병원도 간호사 4명 중 2명이 무증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지금도 무증상인가’라는 물음에 “그렇다. 실제로 이분들 감염경로의 경의 첫 확진자가 불분명하다. 다각도로 조사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확진자는 이태원클럽과 해외방문 이력이 없다”며 “CCTV를 전부 확보해 동선을 정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병원 내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확진자들의 접촉경로를 역학조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일단 동선이 나오는 접촉자 뿐만 아니라 당시 있었던 대부분의 사람들을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그 중에 확진자가 나오면 그 안에서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태원클럽의 경우도 첫 확진자의 경로가 당시 불분명했는데 전수조사를 한 덕북에 잦아들게 됐다. 그것보다 제한된 곳이라 우리가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현재 검사 상황에 대해 “(지난 밤 사이) 삼성서울병원 관련 추가 확진자는 없다”며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인 88명, 환자 25명, 보호자 8명, 총 121명 중 116명이 검사를 받았다. 추가 양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자) 범위를 넓혀서 총 828명에 대한 검사를 마친 상황”이라며 “오전에도 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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