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모, 트럼프 우회 비판…“트윗으론 위기 극복 못해”

뉴시스 입력 2020-05-20 06:36수정 2020-05-2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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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인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상원에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통과시킨 3조달러 규모 경제구제책 ‘히어로즈법’을 승인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트위터가 아닌 정부의 역할을 언급하면서 우회적으로 날을 세웠다. 쿠오모 주지사와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줄곧 서로를 공격해왔지만 최근에는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19일(현지시간) AMNY와 MSN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일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심각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연방과 주, 지방정부가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깨닫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역할에 대한 관점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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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 정부는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 과거보다 더 현명해져야 한다”며 “단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거나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트윗으로 이번 사태를 헤쳐 나갈 수 없다”며 “자신의 일에 현명해지고 유능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게시물(트윗)을 통해 자신의 반대자를 비난하는 것을 간접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민주당의 히어로즈법을 ‘청색주(민주당이 주지사를 맡고 있는 주)’에 대한 구제금융으로 비난하면서 상원 통과를 막으려는 공화당을 비판하면서 모든 주와 모든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전염병이 유행할 때는 미국 의원들이 당파싸움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계속해서 뉴욕과 캘리포니아 그리도 다른 청색주를 돕지 않는다면 이들 주들은 망가질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 전체에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이밖에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백신을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한 회사가 권리(특허)를 보유하고, 모든 사람에게 제공될 만큼 충분히 생산하지 못해 오직 부자들만, 특권층만 백신을 맞는 상황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에서는 군 복무 중 사망한 군인을 기리는 현충일 주말을 맞아 최대 10명이 모일 수 있다고 전했다. 주도인 알바니 등이 주 10개 지역 중 7번째로 경제를 재가동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내 코로나19 진원지인 뉴욕시는 여전히 봉쇄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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