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고3부터 학교 간다…‘시차 급식’ 위해 수업시간 5분씩 단축

뉴스1 입력 2020-05-20 06:33수정 2020-05-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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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던 고3 학생들의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 대구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교사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책상 위에 설치된 가림막을 점검하고 있다. 2020.5.19/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굳게 닫혔던 학교 문이 20일부터 열린다. 고등학교 3학년이 이날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올해 새학기가 시작되고 80일 만의 등교다. 학생수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도 같이 문을 연다. 다른 학년과 초·중학교는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27일부터 6월8일까지 학년별로 순차적으로 등교한다.

교육부는 전날부터 정부세종청사 5층에 ‘등교수업 지원 비상상황실’을 열고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했다. 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청, 학교가 핫라인 소통체계를 강화해 24시간 실시간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소방방재청,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와 공조도 강화한다.

등교 후 학교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자가 생기면 전국 소방서의 감염병 전담 구급대가 즉시 출동해 선별진료소와 병원, 가정까지 학생 이동을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 서비스’가 실시된다. 등교수업 학교 안에서 유증상자나 확진자가 발생하면 교육활동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심리적 방역’도 지원한다.


대학입시가 시급한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하지만 나머지 학년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한다. 학교 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학년별로 격주 혹은 격일, 주 1회 이상 등교 등 여러 형태의 수업 방식이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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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가 많은 과대학교, 과밀학급은 학교 내 넓은 특별교실을 활용하고 분반수업, 단축수업, 블렌디드 러닝, 미러링 동시 수업 등 다양한 수업 방식을 활용한다. 등·하교 시간과 수업 시간, 쉬는 시간도 학년별로 시차를 두고 운영한다.

교실 책상 배치도 바뀐다. 두 개씩 붙여놨던 책상을 시험 볼 때처럼 띄어 배치한다. 이것도 모자라 교실 책상마다 가림막을 설치한 학교도 있다. 급식 때도 학년별, 학급별로 급식 시간을 다르게 한다. 급식실에는 가림막을 설치하고 지정좌석제 운영이 기본이다.

학생들은 등교하기 전 집에서 건강진단 자가진단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37.5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설사, 메스꺼움, 미각·후각 마비 등 7가지 증상 가운데 하나라도 있으면 등교를 할 수 없다.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료·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등교할 때 발열 체크를 통과해야 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모든 학교에 열화상 카메라를 1대씩 설치했다. 발열 검사는 급식 전에도 한다. 등교 전 집에서, 등교 시, 급식 전 하루 3번씩 발열 체크를 한다.

등교 후 발열검사에서 의심 증상이 발견돼도 바로 선별진료소로 가서 진료와 검사를 받는다. 학교에서 몸에 이상증상을 느끼면 보건교사나 다른 교사에게 이야기하고 안내에 따라야 한다. 몸이 아프면 아예 등교하지 않는 게 좋다.

교실에 들어가면 바로 자신의 책상을 스스로 닦아야 한다. 학교 안에서 생활할 때는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교실은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한다. 에어컨도 창문을 3분의 1 이상 열어놓고 작동해야 한다. 공기청정기 사용은 금지다.

학교 현장도 등교 준비를 마쳤다. 전날 방문한 서울 여의도고는 교실 뒤편에 있던 사물함과 청소도구함, 쓰레기통을 모두 복도로 빼내고 책상 간격을 최대한 벌려놓았다. 교실 앞·뒷문에는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교탁 옆에는 기구소독제와 일회용 종이타월, 비접촉식 체온계, 비상 상황을 대비한 보건용 마스크 등을 준비했다.

책상에는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 2장, 필터 2팩, 보건용 마스크 1장, 손소독제가 포장된 ‘방역 물품 꾸러미’를 올려놓았다. 서울시나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은 물품에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구매한 방역물품을 묶어 모든 학생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수업시간은 5분씩 단축했다. 학교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시차 급식에 따른 식사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수업 종료 시간이 오후 3시50분에서 3시15분으로 당겨졌다. 야간 자율학습은 원하는 학생만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제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급식실에는 바닥에 1m 거리두기 대기선을 설치했다. 입장하기 전에는 손소독을 하고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도록 했다. 식사를 마칠 때까지 일회용 비닐장갑을 벗으면 안 된다. 식사를 할 때도 한쪽 방향만 보고 앉는다. 좌석 간 거리도 양팔 간격 이상으로 벌려 놓은 상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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