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발된 박격포탄, 민가 500m앞에서 폭발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 신규진 기자 입력 2020-05-20 03:00수정 2020-05-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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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오발 보도뒤에야 “경위 조사중”
K-6 정비중 北측으로 격발 사고도
4.2인치 박격포(KM-30) 제원. 사진 동아DB
14일 경기 파주시의 육군 모 부대가 4.2인치(107mm) 박격포의 실사격 훈련 중 오발한 고폭탄이 민가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에 낙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해당 고폭탄은 탄착 예정지에서 1km 이상 벗어난 야산에 낙하한 뒤 폭발했다. 군 소식통은 “탄착 지점 야산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민가가 있는 걸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고폭탄이 민가로 향했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육군은 19일 이런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채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육군은 “탄약 분배를 맡은 간부가 탄약수에게 장약을 과다하게 전달한 뒤 사후 확인 절차가 미흡했던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군의 최전방 감시초소(GP) 총격 당시 공이 파손으로 K-6 기관총이 실전 불발된 데 이어 박격포 오발까지 쉬쉬하다 언론 보도 뒤에야 공개하는 군의 행태에 대한 비판도 확산되고 있다.


한편 북한군 초소와 1.8km 떨어진 경기 김포의 해병대 경계초소에서 13일 정비 도중 팔꿈치로 격발장치를 쳐서 K-6 기관총 한 발이 북측으로 잘못 발사된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다. K-6의 유효 사거리는 1830m, 최대 사거리는 6765m로 북측 지역에 닿을 수도 있었으나 총알은 남북 사이에 있는 강물에 빠졌고 북측의 대응 사격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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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규진 기자


#박격포탄#오발#육군#실사격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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