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앞바다서 지난 10년간 100건 해양오염 사고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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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전북 인근 해상에서 모두 100건의 해양오염 사고가 발생해 63kL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연도별 해양오염 사고와 기름 유출량은 2010년 15건에 2kL, 2011년 13건에 2kL, 2012년 22건에 24.5kL, 2013년 5건에 1.5kL, 2014년 5건에 1.1kL였다. 2015년에는 10건이 발생해 26kL가 유출돼 유출량이 가장 많았다. 2016년에는 9건 3kL, 2017년 5건 0.5kL, 2018년 8건 1.6kL, 지난해는 8건에 1.3kL였다.

2012년과 2015년 기름 유출량이 많았던 것은 예인선과 어선이 충돌하고, 선원 9명이 탄 배가 뒤집히면서 실려 있던 기름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해양오염 사고는 포집과 회수가 필요 없는 경질유 사고였다. 지속적인 방제가 필요한 중질유 사고는 2015년 이후 줄어드는 추세다. 유조선과 화물선이 오가는 어청도 인근에서 사고가 많이 났다. 원인은 운행 부주의가 절반을 차지했다. 해경은 이번 분석을 토대로 거점별 방제에 필요한 비축 물품 등을 새로 배치할 예정이다.

조성철 군산해양경찰서장은 “해양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깨끗한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해양오염#해양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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