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모더나, 코로나 백신 임상 1상 긍정적 결과에 …글로벌 주식시장 ‘화색’

윤신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 이건혁 기자 입력 2020-05-19 19:30수정 2020-05-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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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명공학업체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시험에서 항체 형성 효과가 일부 확인됐다. 코로나19 백신 연구에서 인체 안정성과 함께 약물 효과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조기 종식 기대감에 일제히 폭등했다.

모더나는 18일(현지시간) 미국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1273’가 건강한 성인 남녀 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1상에서 긍정적인(positive)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참가자를 3개 그룹으로 나눠 mRNA-1273을 저농도와 중간농도, 고농도로 각각 접종했는데 일부 고농도 접종을 제외하고 부작용이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45명 전원에게서 코로나19 완치자에게서 관찰되는 양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항체가 형성됐다. 백신이 인체 면역기능에 정상적으로 작용한다는 뜻이다. 또 일부(8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가 분석에서는 바이러스 독성을 떨어뜨려 코로나19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도 발견됐다.


이 소식을 접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신과 치료, 치료법에 관한 엄청나게 훌륭하고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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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는 이미 이달 6일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600명 규모의 임상2상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수천 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종 임상시험(3상)도 7월 중 들어갈 계획이다. 늦어도 내년 초에는 백신의 최종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mRNA-1273과 같은 핵산(RNA) 백신은 개발이 빠르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전 세계에서 널리 연구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최소 2개 기업과 기관이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신이 조기 개발되면 세계 경기가 급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이날 마감한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3.8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3.15%), 나스닥지수(2.44%)는 큰폭으로 올랐다. 다우지수와 S&P지수의 하루 상승폭으로는 6주 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스피도 19일 전 거래일보다 2.25%(43.50포인트) 오른 1,980.61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3월 6일(2,040.22)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1.49%)을 비롯해 대만(1.12%), 중국(0.81%) 등 아시아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1원 내린 달러당 1225.3원에 마감했다.

윤신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ashilla@donga.com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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