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손혁, SK 염경엽 감독이 말하는 시즌 초반 부상속출의 이유

김종건 기자 입력 2020-05-19 17:59수정 2020-05-1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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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감독 손혁. 스포츠동아DB
예상되긴 했지만 시즌 초반 부상이 쏟아지고 있다. 각 팀의 감독이 엔트리를 짜는데 골머리를 앓을 정도로 주전선수들이 부상이 많다. 일일이 이름을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다.

SK 와이번스는 주전포수 이재원이 시즌 개막 3차전에서 상대투수의 공에 맞아 오른손 골절상을 당했다. 채태인도 오른쪽 옆구리 근육이 찢어져 최소 6주간 못 나온다. 주전 외야수 고종욱은 13일 LG 트윈스와 잠실원정 도중 타구를 잡다 발목을 접질렸다.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줘야할 김세현도 몸이 좋지 않아 2군에 있다. 외국인투수 닉 킹엄은 이미 한 번의 등판일정을 빼먹었다.

키움 히어로즈도 임병욱이 16일 LG와의 더블헤더 2차전 도중 베이스러닝을 하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주전으로 점찍었던 내야수 김웅빈은 시즌 준비과정에서 삼두근 부상을 당했다.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시즌 처음 만나는 두 팀만이 아니다. 두산 베어스를 뺀 9개 구단 모든 팀들이 주전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 속출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키움 손혁 감독은 이 같은 현상을 시즌 준비과정에서의 루틴이 깨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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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스프링캠프부터 시작해 선수들이 몸을 단계별로 올려가다가 시즌 개막 즈음에 100% 가까이 만들어 경기에 들어가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느 순간에 멈춰버렸다. 멈춰버린 기간이 길었고 그러다 시즌에 들어가면서 루틴이 깨져버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습경기도 시범경기도 많지 않았다. 평소 5일 등판간격의 루틴이 있는 선발투수는 그런대로 괜찮지만 불펜투수들의 몸이 더 좋지 않고, 야수들도 부상이 많다. 경기 때 자신이 가진 것 이상으로 몸을 쓰다 보니 부상이 생긴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1승10패로 최악의 시즌 출발을 보인 SK 염경엽 감독은 “부상도 핑계도 실력이다. 누구 없다고 해서 못 하는 것도 실력이고 핑계다. 선수가 다쳤다면 대비하는 것은 코칭스태프가 해야 할 일이다. 준비가 잘못됐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고 자책을 먼저 했다. 그는 “모든 팀이 같은 조건과 상황에서 누구는 잘 하고 누구는 잘 못한다. 프로선수라면 당연히 일정의 변화에도 맞춰야 한다. 프로는 결과라는 것을 지난 시즌에 실감했다”면서 “지금의 현상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준비한 과정을 열심히 지속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고척|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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