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코로나19 위기 속 임직원 소통 강화… 직원 친화 행보 주목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5-19 13:52수정 2020-05-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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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대한항공 실적 발표 후 임직원 격려
취임 후 ‘소통경영’ 중심 조직문화 개선 추진
근무 여건 개선·패밀리데이 등 직원 챙기기 가속
사내 게시판·개인 메일 활용 소통 강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최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어려움에 동참하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 회장 시절에는 없었던 사례로 조 회장의 직원 친화 경영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18일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일에서 “유례 없는 상황에도 적자폭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양보와 희생을 통해 위기 극복에 동참해준 임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임직원들의 헌신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항공 정상화 추진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과 현 경영상황을 공유하고 임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해 이메일을 작성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사내 익명게시판과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직원 목소리를 듣고 이를 경영에 반영하는 ‘소통경영’을 중심으로 대한항공을 비롯해 한진그룹 조직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 사장 취임 직후에는 조종사노조와 조종사새노조, 일반노조 등 3개 노동조합을 찾아 사측과 노조간 대화 채널 구축에 힘썼으며, 이는 2017년 3월 조종사 노조 파업을 철회하는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또 신입사원 수료식과 현장 우수 서비스 직원에게 수상하는 엑설런스 시상식 등 직원을 위한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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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무실 환경개선 활동을 통해 전 사업장의 낡은 의자 등을 교체했고 복장자율화를 시행해 직원 업무 여건 개선을 꾀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임직원 및 가족 1600여명을 초청한 대규모 ‘패밀리데이’ 역시 임직원을 위한 이벤트로 꼽힌다. 서울 강서구 소재 공항동 본사 격납고를 테마파크로 만들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교 입학을 앞둔 직원 자녀들을 위해 마련한 입학 선물과 축하 메시지 전달 이벤트도 조 회장 부임 후부터 이뤄졌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 중인 상황에서도 직원과 소통을 이어갔다. 중국 우한 교민 수송을 위한 전세기에 직접 탑승한 이후 사내 게시판 소통광장을 통해 직원들에게 가장 먼저 감사를 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원태 회장 부임 후 사내 게시판이나 외부 익명 게시판 앱 등에는 조 회장의 소통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며 “회사가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경영자 리더십이 버티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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