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 연기된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결국 취소 결정

김갑식문화전문기자 입력 2020-05-19 13:31수정 2020-05-1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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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30일)을 앞두고 치러질 예정이었던 연등회(燃燈會)가 전면 취소됐다.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연등회가 취소된 것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령으로 진행되지 못한 이후 40년 만이다.

조계종을 포함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종단협)와 연등회보존위원회는 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23, 24일 예정돼 있던 연등법회 및 연등행렬, 전통문화마당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종단협 회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 스님은 이날 총무부장 금곡 스님이 대독한 입장문에서 “연등회는 신라 진흥왕 때부터 천년 넘게 이어진 소중한 전통문화이지만 최근 이태원발 코로나 19사태로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됐다”며 “우리 사회를 위협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심사숙고 끝에 무엇보다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종단협은 코로나 19 사태로 봉축 법요식을 1개월 연기했다. 30일 전국 사찰에서 개최할 법요식은 철저한 방역지침을 지킨 가운데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연등회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돼 있으며 12월에는 제17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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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식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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