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오씨중궤록’ ‘동경몽화록’ ‘무림구사’ ‘몽계필담’ ‘송사’ 등 고대의 식보(食譜)와 문집, 사서 등에 기초해 연회 혹은 식사자리와 관련된 일화들을 생동감 있게 풀어 송나라 생활 모습을 생생히 보여준다. 점심의 유래, 양치의 시작, 고대인들의 주량, 음식재료의 전래 과정, 고대 연회에서의 술과 요리의 수준 등 음식 문화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누구라도 흥미로워할 주제들로 가득하다. 음식은 이야기이며 문화다. 책에서 나오는 다양한 음식 이야기를 읽어가다 보면 중국 음식문화의 전체적인 윤곽을 그려낼 수 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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