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로 횡단보도 턱 낮추고 CCTV 확충… ‘어린이 안전 도시’ 인천 중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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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 종합대책’ 발표… 2023년까지 총 171억원 투입

인천 중구(구청장 홍인성)가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달 29일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효율적인 안전관리 체계구축과 안전한 시설 인프라 구축, 안전문화 확산 및 안전교육 활성화 등을 담은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은 2023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며 5년간 총 17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구는 ‘어린이 안전, 모두가 함께해야 할 책무’라는 사업 방향과 ‘안전하고 따뜻한 복지도시의 시작, 어린이의 안전으로부터’라는 정책기조 아래 2019년부터 복지중구 실현을 위한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해왔다. 2021년까지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인식 개선 환경을 조성하고 2023년까지 어린이 안전사고 감축을 위한 지속가능한 실효적 모델을 정착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설정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8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의식 제고를 정착하고 더 나아가 2023년까지 어린이 안전사고 감축을 목표로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을 위한 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총 23개의 어린이 안전 중점 추진 과제 발굴 △각종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또 지난해 12월 30일 인천시 최초로 어린이 안전조례를 제정하고 관련 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달 29일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한국소비자원과 ‘어린이 안전에 관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어린이 안전문화 확산과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외에 구는 인천 중부경찰서, 중부소방서와 영종소방서,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와 남부교육지원청 등과도 업무협약을 맺어 어린이 안전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구는 어린이가 안전한 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초등학교 주변 폐쇄회로(CC)TV 보강·확충 △통학로 주변 횡단보도 턱 낮춤 △가로등 조도 개선 △옐로카펫 및 노란발자국 설치 △횡단보도 보행신호 음성안내 시스템 도입 △투광기 설치 확대 등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11개의 어린이 안심공원 조성 △34개의 안전한 놀이시설 보강 △47개 아파트 공동주택 단지 내 어린이 놀이시설 정비도 이뤄진다. 이 밖에 어린이집 미세먼지 방진망 확대 설치와 해수욕장의 안전한 물놀이 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린이 안전문화 확산과 안전교육 활성화를 위해 어린이 가방 안전 덮개와 안전우산을 지원하고 행정안전부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하는 등 맞춤형 어린이 안전 콘텐츠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아동 안전 사이버교육을 이수하도록 추진하는 등 어린이 안전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민·관·학이 함께하는 안전한 등하굣길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지역 내 도서관과 연계해 안전을 주제로 한 인형극과 영화를 상영하는 등 어린이 안전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도 한층 더 강화한다. 자전거 야광표지 부착을 지원하는 등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확대하고 △낚시어선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활동 강화 △공동주택 어린이놀이터 안전지킴이 운영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어린이에게는 생존 수영을 습득하게 하고 약 바르게 알기 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학교 주변 위험요인을 직접 조사해 안전지도를 제작하게 하는 등 체험형 어린이 프로그램 운영에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홍인성 구청장은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 하면 인천 중구가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안전하고 따뜻한 복지도시를 실현해 나가는 데 구민들도 관심을 갖고 함께해 주실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건강한생활#건강#인천시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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