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역대 첫 WHA 기조연설…“올해 1억 달러 인도적 지원 계획”

한상준 기자 입력 2020-05-18 20:20수정 2020-05-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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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보건 취약 국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방역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화상으로 열린 세계보건총회(WHA) 기조발언에서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이 선택한 ‘모두를 위한 자유’의 길을 소개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WHA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한국 대통령이 WHA 기조발언을 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국내 코로나19 방역 성과의 배경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꼽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강조한 ‘모두를 위한 자유’에 대해 “(한국은) 봉쇄하고 차단하는 대신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을 먼저 지켰다”며 “이웃의 범위는 국경 너머로까지 확장됐다. 국경을 막지 않고 교류를 계속하는 한편,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진단키트와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물품을 나눴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한국이 코로나19에 아직 완전히 승리한 것은 아니다”며 “치료제와 백신이 준비되지 않는다면 또다시 새로운 대유행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취약국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백신,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 △감염병 정보 투명 공개 및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올해 총 1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개발된 백신과 치료제는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서 전 세계에 공평하게 보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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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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