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중고 신인”…‘개가수’가 뜬다

유지혜 기자 입력 2020-05-19 06:57수정 2020-05-22 14:36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둘재이모 김다비’로 활동하는 개그우먼 김신영. 사진제공|미디어랩시소
김신영 ‘둘째이모 김다비’로 활동
나몰라패밀리, 이달말 신곡 발표
유재석도 여름에 혼성그룹 결성

“중고 신인!”

그룹 나몰라패밀리, 김신영 등 ‘베테랑’ 개그맨들이 잇따라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내건 전략이다. 이들은 이름부터 분장까지 전부 탈바꿈해 ‘재데뷔’하고 있다. 음악에 대한 진지함과 신선한 매력을 동시에 전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다.

개그맨 김경욱, 김태환, 고장환으로 구성된 나몰라패밀리는 APMG라는 이름으로 이달 말 신곡 ‘여름 앞에서’를 내놓는다. 2006년 SBS ‘웃찾사’로 결성한 팀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시기라는 생각에 이름부터 바꿨다. 여기에 ‘니가 오는 밤’ 등을 함께 작업한 정시웅 뮤직비디오 감독을 멤버로 영입해 4인조 그룹으로 재정비했다. 노래뿐 아니라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동영상 콘텐츠 등을 내놓기 위해서다. 그룹 이름은 아시아태평양뮤직그룹(ASIA PACIFIC MUSIC GROUP)의 약자다. 해외 진출에 대한 야망을 담은 동시에 레이블 회사인 AOMG를 떠오르게 해 코믹함도 더했다.

나몰라패밀리는 18일 “가수로서 진지한 태도로 앨범을 준비 중”이라며 “개그그룹이란 ‘타이틀’을 벗고 이제 막 데뷔한 신인으로서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가에서 활동 중인 김신영도 ‘중고 신인’을 자처했다. 1일 ‘둘째이모 김다비’라는 예명으로 트로트곡 ‘주라주라’를 발매한 그는 ‘김신영의 이모’라는 콘셉트에 맞게 분장과 의상을 준비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관련기사

방송인과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히 구분하면서 활동해 ‘부캐(두 번째 캐릭터)’의 느낌도 준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예능프로그램에 나설 때 마다 “우리 이모 오셨다”며 스스로 소개한 후 무대 뒤에서 분장한 채 “김다비입니다”라고 인사를 하는 식이다. 동료 개그우먼인 송은이를 비롯해 그룹 방탄소년단의 뷔, AOA 설현 등 절친한 연예인들이 각종 SNS로 응원을 보내면서 연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가수로 데뷔한 유재석의 ‘데뷔’도 계속 이어진다. 앞서 트로트가수 유산슬, 드러머 유고스타 등으로 나섰던 유재석은 최근 여름 시즌에 맞는 혼성그룹을 결성해 음원 준비를 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