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트로트가수 두리 “왕관 쓴 내 모습, 예쁜 걸 어떡해”

유지혜 기자 입력 2020-05-19 06:57수정 2020-05-1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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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가수 두리. 사진제공|래드컴엔터테인먼트
■ ‘도서관 사서→트로트공주’ 두리의 예쁨주의보

미니앨범 5곡 모두 ‘공주’ 콘셉트
“튀는 옷은 평소에도 즐겨 입어요
다들 좋아해줘서 내 길이다 생각
장윤정·홍진영 선배처럼 될래요”


“‘트로트 공주’ 하면 두리, 두리 하면 ‘트로트 공주’.”

트로트가수 두리(봉두리·27)가 주문처럼 외우는 한 마디다. 그는 최고조에 이른 트로트 열풍 가운데 15일 미니앨범 1집 ‘예쁨주의보’를 내놨다. 12일 서울 서대문구 스포츠동아 사옥에서 만난 두리는 “트로트계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며 웃는다.


이유는 단 하나. “난 무조건 잘 된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에서 나오는 당찬 자신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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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가수 두리. 사진제공|래드컴엔터테인먼트

● 어서 와, ‘트로트공주’는 처음이지?

1년 여를 공들여 준비한 ‘예쁨주의보’는 ‘거울아 거울아’ ‘다른 데 보지 마’ 등 공주 콘셉트에 꼭 들어맞는 5곡으로 채워졌다. 신나는 템포로 흥을 돋우는 동명의 타이틀곡 가사만 봐도 그렇다. ‘내 얼굴 예쁘다고 놀라지 마요 / 마음은 더 예쁜 걸요.’

콘셉트가 이렇다 보니 머리에 쓴 작은 왕관과 반짝반짝한 손거울은 어느새 필수품이 됐다.

“주변에서 ‘혹시 소속사에서 시켰니?’라고 묻는데, 전혀 아니에요.(웃음) 평소에 쨍한 색깔과 범상치 않은 디자인의 옷을 즐겨 입을 정도로 ‘튀는’ 걸 좋아해요. 자연스럽게 공주 캐릭터가 생기더라고요. ‘비호감’이란 반응 없이 다들 좋아해 주셔서 이게 내 길이다 싶었죠.”

이번 활동의 목표도 ‘트로트 공주’ 되기다. 이번 앨범을 위해 ‘어벤져스’ 사단의 힘을 빌렸다. 가수 홍진영의 ‘오늘 밤에’를 만든 이유진 작곡가와 한준 작사가가 힘을 보태고, 배윤정 안무가로부터 “한 시도 쉴 틈이 없는” 고난도 춤을 배웠다.

“저만 잘하면 되고, 잘 될 자신도 있어요. 심혈을 기울였으니까요. 그리고 스스로 큰 가능성을 느껴요. 팬들은 자신감 넘치는 저를 보면서 에너지를 받는대요. 그러니 더 그렇게 살게 돼요. 제 꿈인 ‘차트 인’도 이룰 수 있을 것만 같아요.”

트로트가수 두리. 사진제공|래드컴엔터테인먼트
● 도서관 사서가 내민 ‘트로트 도전장’

두리는 3년 전까지 한 도서관에서 사서로 근무했다. 먼저 그의 끼를 알아본 친언니이자 스포츠채널에서 활동하는 봉우리 아나운서의 추천으로 뒤늦게 오디션을 본 후 2018년, 25살에 걸그룹 지비비로 데뷔했다. 지난해 트로트 오디션프로그램 ‘미스트롯’을 통해 꿈에 그리던 트로트계에 입문했다.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평범하게 살았지만 하루아침에 가수가 됐어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였죠. 제 인생에 포기란 없어요. 분명 힘든 일도 있었을 텐데 금방 잊어버리는 스타일이에요. ‘멘탈’이 강하다고요? 그야말로 연예인 체질 아닌가요? 하하하!”

최근에는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끼를 뽐낼 기회를 엿보고 있다. 언젠가는 연기에도 도전할 생각이다. ‘만능 엔터테이너’가 최종 목표다.

“진행자와 가수로 활약 중인 장윤정, 홍진영 선배님처럼 되고 싶어요.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제1의 두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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