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 의혹’ 교회, 압수수색에 반발…“독재시절도 않던 일”

뉴시스 입력 2020-05-18 11:42수정 2020-05-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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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압수수색 과정에 문제제기 "성경책이 가학행위의 증거되나"
"임의제출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도주 우려도 없어, 출금 지나쳐"
신앙 훈련을 명목으로 교인에게 인분 섭취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교회가 경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찰이 부적절한 물품을 가져갔다며 반발했다.

서울 동대문구 소재 A교회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경찰이 지난 12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성경책을 가져가는 등 부적절한 물품을 압수했다”며 “주보 몇 장 끼워진 게 전부인 성경책을 조직적인 가학행위의 증거라고 여겨 가져간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목사 사택을 압수수색 하면서 경찰은 1급 장애인 사모 서재까지 뒤졌다”며 “이 일로 1급 장애인인 사모는 거실에서 아주 힘들게 버티는 어려운 상황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교회 측은 “아직까지 의혹만 제기된 상황에 경찰은 임의제출 형식으로 얼마든지 필요한 자료를 받아갈 수 있었음에도 교회와 개인 주택까지 들어와 무차별적으로 뒤지고 자료를 가져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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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해외 도피 우려와 개연성도 없고, 흉악범죄자도 아닌 담임목사와 가정주부인 피고소인 2명에게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이 정통 장로교 교회에서 자행된 것은 군사 독재시절에도 없던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2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약 4시간 동안 A교회와 숙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A교회는 리더십 훈련을 명목으로 신도들에게 ‘자신의 인분 먹기’, ‘음식물쓰레기통 들어가기’, ‘공동묘지 가서 서로 채찍질하기’, ‘불가마 들어가서 견디기’, ‘잠 안 자고 버티기’ 등을 시킨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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