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40주년 5·18 기념식 참석…취임 후 세 번째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18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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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쟁 당시 본부였던 5·18민주광장서 첫 국가기념식
2017·2019년 기념사…2018년엔 당시 李총리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광주를 찾아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은 취임 직후인 2017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2018년 열린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는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를 대신 보내고 서면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5·18 운동 과정에서 아픔을 겪은 유공자·유족들을 위로하면서 지난 12일 출범한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를 통한 진실규명 의지를 밝히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국가기념일 제정 이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기념식을 열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처음으로 5·18민주광장에서 개최됐다.

옛 전남도청이 위치했던 곳으로, 광장이 항쟁 당시 본부였고 광장 분수대를 연단 삼아 각종 집회가 열렸던 점을 고려해 선정됐다.

이번 기념식 주제는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다.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랫말에서 따왔다. 5·18에 대한 이념적 논쟁과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부당한 권력에 맞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항거한 5·18 정신을 미래 세대에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념식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박삼득 국가보훈처장과 이용섭 광주시장 등 정부 인사와 함께 5·18유공자 및 유족, 민주·시민단체 주요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는 광주 5·18 트라우마센터의 추천 방송인 김제동씨가 맡았다.

이번 행사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입장 후 ▲개식 선언 ▲오프닝 영상 ▲국민의례 ▲경과 보고 ▲유족 편지 낭독 행사가 진행된다.

국민의례에서는 문흥식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김용택 시인이 쓴 묵념사 ‘바람이 일었던 곳’을 낭독한다.

경과보고에는 5·18유공자 및 유족 자녀들이 발표에 나선다. 매해 5·18 주요단체장들이 순서에 따라 한 명씩 대표자로 발표했던 관례를 깼다.

편지 낭독에는 항쟁 당시 희생된 고(故)임은택씨 아내 최정희(73)씨는 남편에게 쓰는 편지를 읽는다.

이어서 ▲기념사 ▲헌정 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문 대통령 부부 퇴장 및 폐식 순으로 마무리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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