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선 “FC서울, 리얼돌로 보이는 마네킹 앉혔다”… 국제 망신

뉴스1 입력 2020-05-18 09:58수정 2020-05-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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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SNS 캡처) © 뉴스1
프로축구 FC서울이 관중석에 성인용품 ‘리얼돌’이 아니냐는 의혹을 살만한 마네킹을 설치한 것을 두고 외신까지 보도해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고 있다.

사태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축구가 중단된 가운데 영국 ‘더선’을 비롯해 러시아 ‘RT’등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영국 더선은 18일(한국시간) “FC서울이 빈 관중석을 리얼돌 논란을 일으킨 마네킹으로 채운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FC광주와의 홈 경기(1-0 승)를 앞두고 관중석의 빈 공간을 마네킹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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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기 후 이 마네킹들이 성인용품인 ‘리얼돌’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더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축구가 재개됐지만 무관중으로 경기는 진행됐고, 한국에서는 경기 내 다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마네킹을 관중석에 앉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 후 이 마네킹들이 성인용품인 ‘리얼돌’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마네킹이 들고 있던 피켓이 문제가 됐다. 피켓에는 리얼돌을 만든 업체명과 리얼돌의 모델 BJ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는 국내 SNS와 커뮤니티는 물론 외신까지 퍼져 나갔다.

더선은 “FC서울은 광주FC와의 경기를 앞두고 마네킹을 앉혔지만, 독수리의 눈을 한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인형이 다른 목적에 사용되는 것이라는 것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네킹은 실물 사이즈의 섹스 인형이라는 주장이 있다”면서 “FC서울은 이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일부 마네킹이 잘못 유입된 것에 대해선 공급업체를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매체 ‘RT’도 벨라루스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관중의 얼굴 사진을 넣은 마네킹을 앉혔던 것과 비교하며 FC서울의 행태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매체는 “벨라루스의 디나모 브레스트 클럽은 홈 경기에 실제 팬을 대신해 마네킹을 준비했다”며 “반면 서울은 성인용품점에서 판매하는 섹스돌로 보이는 마네킹이 관중석에 앉아 있었다. ‘플라스틱 팬’이라는 개념을 들어봤지만 서울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이었다”고 꼬집었다.

한편 FC서울은 이날 발표한 사과문에서 “달콤이라는 회사에서 BJ를 관리하는 ‘소로스’라는 업체에 기납품했던 마네킹을 되돌려 받고 돌려받은 제품들을 이날 경기에 설치하는 과정에서 성인제품과 관련이 있는 소로스의 이름과 이들이 관리하는 특정 BJ의 이름이 들어간 응원문구가 노출이 됐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저희 담당자들이 세세하게 파악하지 못한 점이 문제였다. 이 점은 변명 없이 저희의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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