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 결승포’ 벨트피크…전북, 투톱 해법 찾았나?

남장현 기자 입력 2020-05-18 05:30수정 2020-05-1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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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벨트비크.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새 시즌을 앞두고 K리그1(1부)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는 화력강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 베테랑 이동국의 부담을 덜기 위한 이 과정에서 2명의 국내외 스트라이커가 합류했다. 2020도쿄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조규성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대표 랄스 벨트비크다.

2월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홈 1차전에서 조규성이 골 맛을 봤고, 이동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뒤늦게 개막한 ‘하나원큐 K리그1 2020’ 홈 개막전에서 수원 삼성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았다. 올 겨울 상하이 상강(중국)으로 향한 특급 윙어 로페즈(브라질)를 제외하면 외국인선수 활용에서 딱히 재미를 보지 못한 전북이기에 벨트비크가 빨리 터져줘야 했다.


기다림은 길지 않았다. 올 시즌 4번째 공식 매치업에서 벨트비크가 일을 냈다. 16일 부산 아이파크와 치른 정규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한교원이 헤딩으로 흘려준 볼을 벨트비크가 밀어 넣었다. 전반 홍정호의 선제골로 앞서다 동점을 내준 후반 막바지, 홈팀의 반격에 휘말린 전북이지만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점 3을 쟁취하는 특유의 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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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반가운 것은 전북의 전방 옵션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날 부산 원정에는 조규성이 원톱으로 나섰고, 후반 12분 벨트비크-31분 이동국이 차례로 투입돼 투톱으로 전환됐다. 김보경과 바통 터치한 이동국이 그라운드를 밟자 가용자원이 줄어든 중원이 잠시 흔들리긴 했지만 전북의 투톱은 상대 수비에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언제 어디서든 모두가 공격 포인트를 뽑는 능력이 출중해 부산으로서도 속수무책이었다.

전북은 ‘공격 앞으로’를 지향한다. 실점해도 많은 득점으로 응수해왔다. 물론 쉽지만은 않다. 전북을 만나는 상대는 뒷문 단속에 여념이 없다. 11명 전원이 하프라인 아래에 포진하기도 한다. K리그 데뷔전에서 침묵을 깬 벨크비크의 활약이 반가운 이유다. 전북의 조세 모라이스 감독(포르투갈)은 “중요한 골을 넣었다. 만족스럽다”며 높이 평가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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