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무부 “화웨이 보호 위해 필요한 조치 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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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17일 2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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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 © 뉴스1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 © 뉴스1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반도체 조달망을 제한하자 중국 상무부가 화웨이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17일 “중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단호히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잘못된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미국이 취한 조치는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반발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 미국 기업의 기술로 해외에서 제조한 반도체를 화웨이에 판매하려면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미국에서 생산된 반도체만 화웨이 공급이 제한됐지만, 이제는 해외 기업들도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만 화웨이에 반도체를 판매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규제로 인해 화웨이는 대만 반도체기업 TSMC로부터 반도체를 공급받는 데도 제한을 받게 됐다.

중국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애플 등 중국시장 의존도가 높은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가 보복 조치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중국 정부가 애플·시스코시스템·퀄컴 등 미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제재를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미국 기업 제재와 함께 보잉사 항공기 매입 중단 방안도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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