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클럽 집단감염, 안정화 전망…추적속도가 확산 따라잡아”

뉴시스 입력 2020-05-17 17:22수정 2020-05-1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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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진단검사 6만1000여건…의료체계 대응 가능"
2주간 신규환자수 18.4명·감염경로 불명 환자 5.1%
"추적 속도, 확산 따라잡아…생활속 거리두기 유지"
이태원 클럽에서 촉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검사 건수가 6만건이 넘고 1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지금 추세대로라면 방역망 통제 범위 안에서 안정화될 거란 정부 분석이 나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태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의 다수 시설과 집단에서 새로운 전파를 일으켰으나, 다행히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환자발생 추이는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 기준 이태원 클럽 사례와 관련해 검사를 받은 건수는 6만1000여건 규모다.


지난 6일 이태원 클럽 관련 최초 환자가 발생한 이후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과 협력해 신용카드 사용 내역 조회, 기지국 접속자 파악 등의 조치로 접촉자를 빠르게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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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해 불필요한 개인정보 노출 등으로 검사를 기피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또 동선 공개 지침을 개선해 특정 장소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경우 개별환자 동선에서 특정 장소가 드러나지 않도록 했다.

박 1차장은 “이런 노력에 힘입어 서서히 방역망의 추적속도가 확산속도를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이번 주말로 인한 영향을 좀 더 지켜봐야겠으나, 현재 추세가 유지된다면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의 여파는 방역망의 통제범위 안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지난 2주간 방역 관리상황과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의료체계 대응 가능 범위 이내로 유지되고 있다고 봤다.

이태원 클럽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 7일만 해도 한 자릿수인 4명이 신규 확진자였으나 이후 꾸준히 늘어나 지난 11일 오전 0시 기준 35명이 추가 확인됐다. 지난 15일까지 20명대, 지난 16일과 17일 각각 오전 0시 기준 1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신규 확진 환자는 1일 평균 18.4명으로 이전 2주간의 9.1명에 비해 다소 증가했으나 안정적으로 50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고, 치료 중인 환자 수는 1000명 이하로 줄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환자 비율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2일까지 3.6% 수준이었지만,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5.1%로 올랐다. 이태원 클럽 사례로 인해 방역망 내 환자 관리 비율은 80% 이하로 떨어졌다.

박 1차장은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조용한 전파자의 존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이태원 일대를 방문하고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은 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중대본이 지난 14~15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방역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 95.2%가 ‘익명검사제 도입이 도움 됐다’고 답했다.

‘적극적인 검사 이행 명령이 적절했다’는 의견도 75%로 나타났다.

이 밖에 각 지방자치단체, 경찰, 식품의약품안전처 합동 217개반 1357명이 지난 16일 전국 클럽과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8925개소에 대해 심야(22시~2시) 특별점검을 한 결과 6768개 유흥시설이 영업 중지 중임을 확인했다.

영업 중인 2197개소 중 출입자 명부 작성 미흡, 발열 체크 미비 등 13건의 위반사항에 대해선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세종·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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