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단장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 이끈 밥 왓슨, 별세…향년 74세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16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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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단장으로서는 처음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밥 왓슨이 74세 나이로 별세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은 16일(한국시간) “밥슨이 지병으로 인해 사망했다. 그는 위대했고 또 열정으로 가득했던 야구인”이라며 추모했다. 야후스포츠 등 미국 언론들도 일제히 왓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자세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역시 “왓슨은 우리에게 오랜 시간 존경 받은 인물”이라고 애도의 뜻을 보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의 왓슨은 지난 1966년 휴스턴에 입단해 1984년까지 내야수로 활약했다. 1979년까지 커리어 대부분을 휴스턴에서 뛰었고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거쳤다. 두 차례 올스타에 뽑혔고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832경기에 출전, 타율 0.295 184홈런 989타점을 기록했다.

은퇴 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타격코치를 지낸 왓슨은 1993년 휴스턴 구단 단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1995년에는 양키스 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듬해인 1996년, 양키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역사상 최초로 팀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린 흑인 단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1997년 시즌 뒤 단장직에서 물러았고 사무국 부사장 등을 지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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