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학기제, 토요 수업제…‘코로나19’가 불러온 교육 개편안

김기용기자 입력 2020-05-15 18:33수정 2020-05-1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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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교육 분야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9월 학기제, 4학기제 등 다양한 개편안이 나오고 있다.

봄 학기제를 시행해 온 일본은 코로나19를 계기로 9월 학기제 전환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9월 학기제 전환을 검토하는 차관급 범정부팀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전날 “개학·입학 시기를 기존 4월에서 9월로 전환하는 것이 유력한 선택지 중 하나”라고 밝혔다.

9월 학기제 전환을 위해서는 학교교육법 등 33개 관련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관계 기관은 7곳에 달하며 필요한 예산은 최소 5조엔(약 57조 원)으로 추산된다. 입시와 자격시험, 채용 및 취업활동 등 학기제와 연관된 모든 일정도 조정돼야 한다. 일본이 9월 학기제로 전환할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봄 학기제를 택한 나라는 남반구인 호주를 제외하면 한국만 남게 된다.


미국에서는 일부 대학을 중심으로 대입제도를 바꾸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15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는 신입생 선발 시 SAT(대학수학능력시험)와 ACT(대학입학자격시험)를 반영하지 않고 자체 입학시험을 만드는 정책제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SAT·ACT를 제대로 실시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2024년까지 입학사정에서 SAT·ACT를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변경하고, 이후에는 완전히 제외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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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주에서는 방학에도 수업할 수 있는 ‘4학기제’가 검토되고 있다. 2학기제를 4학기제로 바꿔 1년 내내 학교 문을 열어 휴업으로 인한 수업 결손을 보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우스다코타주에서는 토요일에도 수업하는 ‘토요 수업제’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 각국에서도 다양한 개편안이 진행 중이다. 영국에서는 한 반 학생을 15명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덴마크는 한 반 인원을 10명으로 제한하면서 오전과 오후로 나눠 2부제 수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기용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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