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유럽, 올 겨울 코로나19에 독감·홍역까지 덮칠 수도”

뉴시스 입력 2020-05-15 17:40수정 2020-05-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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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봉쇄 완화…"축하할 때 아니고 준비할 때"
"동유럽서 확산 시작…팬데믹 끝난 것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유럽 담당 국장 한스 클루게 박사는 유럽에서 “올 겨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더불어 독감, 홍역까지 유행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클루게 박사는 14일(현지시간)보도된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하는 유럽 국가를 향해 “지금은 축하할 때가 아니라 준비의 시기”라며 이같이 충고했다.

그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와 같은 서유럽 국가에서 코로나19 신규 발생 건수가 줄어들었다고 해서 이를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이 끝났다’고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은 동부에 집중돼 있으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에서 발병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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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게 박사는 이들 국가를 향해 확산 시기가 늦었던 만큼 병원과 1차 의료시설, 중환자실을 확충하고 공중보건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주어진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2차 확산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클루게 박사는 “나는 2차 확산이 정말 걱정된다”며 “가을을 넘어서며 우리는 코로나19의 2차 확산과 함께 계절성 독감, 홍역 등 또 다른 질환이 유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볼 때 팬데믹 초기에 큰 타격을 입지 않은 나라들은 2차 유행이 시작되며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아프리카와 동유럽 국가의 예를 들었다.

클루게 박사는 “몇몇 국가는 ‘우리는 이탈리아와 다르다’고 말했지만 2주 후에 쾅! 확진자가 폭발했다”고 했다. 그는 “안타깝지만 그들 역시 2차 확산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우리는 매우,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클루게 박사는 봉쇄조치 완화에는 핵심적인 전제가 깔려야 한다며 첫 번째로 ‘단계적’ 두 번째로 ‘신중함’을 요구했다.

그는 “사람들은 봉쇄가 끝났다고 생각하는데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완전한 질병관리 조치가 함께 해야 한다”며 “이게 내 핵심 메시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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