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車부품업체 매출 반토막…공장 가동률 30%까지 하락

변종국기자 입력 2020-05-15 16:44수정 2020-05-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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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대 30%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가동률이 줄면서 매출도 덩달아 떨어져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자동차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량 감소와 해외 부품 수급 차질 등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으로 완성차들의 국내 공장 가동률이 60%까지 떨어졌다.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 완성차의 공장 가동률은 3월 중순 까지만 하더라도 80% 이상이었다. 그러나 5월 중순 들어서는 공장 가동률이 60% 수준까지 떨어졌다. 국내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수출이 감소해 공장 가동을 조정했고, 5월 초엔 근로자의 날 등 정기 공휴일이 겹쳐 공장 휴무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체들의 공장 가동률 감소의 여파는 부품업체들에게 그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평균 60~70% 수준의 공장 가동률을 보이고 있지만 2차 협력업체로 내려 갈수록 타격은 크다. 1차 협력업체의 경우 60% 정도의 공장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2차 협력업체들은 30%까지 공장가동률이 떨어지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산업연합회가 조사한 24개 부품사 중 12개 회사가 현재 휴무를 하고 있거나 완성차업체 휴무일정에 따라 부품업체 휴무계획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부품업체는 주 3일 근무를 하거나 매주 금요일 전 직원 연차휴가를 사용해 주 1회 휴무를 하고 있으며, 심지어 아예 5월 한달 동안을 쉬고 있는 업체도 있을 정도다.


매출액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1차 협력업체는 25~50%, 2차 협력업체는 60%까지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장은 “코로나19로 누적된 매출 손실이 늘면서 유동성 문제로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는 업체가 연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담보여력이 부족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조건을 완화해주거나 대출한도 확대, 운영자금 확대, 차입금 상환 유예 등의 지원이 없으면 자동차 생태계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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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국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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