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미중 갈등 한창인데…“WTO 사무총장, 중도사퇴 예정”

뉴시스 입력 2020-05-14 23:45수정 2020-05-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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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중도 사퇴 발표...9월 1일 발효"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내년 임기 종료를 앞두고 중도 사퇴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아제베두 총장이 이날 추후 WTO 대표단들에게 중도 사퇴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의 사퇴는 오는 9월 1일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출신인 아제베두 총장은 2013년 9월 현직에 처음 오른 뒤 2017년 9월 재임했다. 정식 임기는 내년 8월 종료다.


아제베두 총장이 중도 사퇴하면 164개 회원국 전체 동의 아래 차기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절차가 시작된다. 9월 전까지 후임이 뽑히지 않으면 사무차장 4인 가운데 한 명이 임시로 총장직을 수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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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국과 중국 간 경제적 다툼으로 세계 경제가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때에 WTO 사무총장이 중도 사퇴한다고 지적했다.

WTO는 지난해 말 분쟁 해결 최종심을 담당하는 상소기구가 마비되면서 제역할을 하지 못해 왔다. 상소기구 재판을 맡는 위원들의 임기가 종료됐음에도 미국이 차기 위원 선임을 계속 반대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2001년 WTO에 가입한 뒤 불공정 무역 행위를 일삼고 있지만 WTO가 이를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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