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노태우·전두환’ 동상 사실상 철거 결정

뉴스1 입력 2020-05-14 19:32수정 2020-05-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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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대통령 동상. © News1
충북도가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동상을 사실상 철거하기로 결론지었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내 각계 대표 13명과 회의 끝에 전두환·노태우 대통령 동상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기록관도 마찬가지로 철거하고 두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노태우대통령길과 전두환대통령길 이름도 삭제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대통령 기념사업이 법률위반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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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상 전직 대통령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예우가 박탈된다. 예우가 박탈되면 동상 철거는 물론 기념사업 등도 하지 못한다.

동상 철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청남대 관계자는 “한달에서 두달 정도 시간을 가지고 도민 공감대와 여론을 형성한 뒤 동상을 철거할 계획”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내일 계획된 브리핑에서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남이면에 자리한 청남대(남쪽의 청와대)는 1983년 7월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건설된 이후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철에 별장으로 사용해 왔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권위주의 상징인 청남대를 주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선거 공약을 이행하면서 같은 해 4월 소유권이 충북도로 이양됐다.

충북 5·18민중항쟁기념사업위원회는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남대에 설치된 이들의 동상을 철거하고, 이름이 붙은 대통령 길도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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