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콜로라도 주지사, 트럼프에 “한국 진단키트 사용 중…기뻐”

뉴시스 입력 2020-05-14 17:58수정 2020-05-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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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별다른 반응 보이지 않아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공수하며 “같이 갑시다”라는 해시태그를 올렸던 미국 콜로라도 주 지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한국의 진단키트를 언급하며 검사 능력을 자랑했다.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경제 정상화 시기와 확산 상황을 묻는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던 중 한국 진단키트를 언급했다. 이날 자리는 코로나19 대응 논의를 위한 것으로,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도 함께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콜로라도를 지역구로 둔 공화당 소속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에게 “코리, 당신이 주지사는 물론 다른 모든 사람들과도 함께 협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가드너 의원은 “주지사가 일을 잘 했고 나는 그것에 감사한다”며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돕기 위해 여기에 와 있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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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폴리스 주지사는 곧바로 “코리가 우리에게 소개하고 일해 줬던 게 있는데, 바로 한국으로부터 진단 키트를 수입한 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 진단키트는)이미 우리 주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아마 다음 주면 9만5000명을 검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리스 주지사는 “좋다, 좋아. 한국의 (진단키트로) 검사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검사를)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실험실에서 그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산 진단 키트들을 언급하며 “서로 짜맞춰 검사를 하고 있다. 우리는 주 전역에 32개의 무료 검사소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가드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한 듯 “주지사 이야기의 핵심은 각 지역들이 계획을 갖고 있고, 그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더 일찍 문을 열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이야기를 듣는 동안 한국 진단키트와 관련해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이전에도 주지사들이 한국의 진단 키트를 확보하려는 것에 대해 썩 내켜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콜로라도는 한국계 아내를 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공화당)에 이어 한국의 진단 키트를 적극적으로 수입한 곳이다. 지한파인 가드너 의원이 한국에 적극적으로 요청한 결과다.

가드너 의원은 지난달 22일 트위터를 통해 “10만회 이상 검사를 할 수 있는 검사 키트가 곧 한국에서 도착한다. 내가 확보를 도왔다”고 알리면서 ‘같이 갑시다’의 한국어 발음을 영어로 표기한 ‘#KatchiKapshida’를 해시태그로 첨부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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