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차 감염 우려 현실로…더워도 마스크 착용 필수, ‘나 하나쯤이야’ 안돼”

뉴시스 입력 2020-05-14 12:18수정 2020-05-1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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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이어 홍대서도 환자 나와.. 지역 확산 우려 높아
"날씨 더워지며 마스크 착용 소홀…교회 학원 등도 주의"
이태원 클럽에서 촉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3차 감염 우려마저 현실화되자 방역당국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특히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경계가 느슨해ㅈ진데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해 정면 경고하고 나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집단감염은 방문자 외에도 방문자를 접촉한 직장동료, 가족 등 전국적으로 2차, 3차 감염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역학조사에서는 교회·학원 등의 접촉자도 다소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생활 공간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고 있었다면 추가적인 감염은 최소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기 용인 66번째 확진환자가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또 홍대 포차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는 등 ‘조용한 전파’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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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질병관리본부가 파악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는 119명이었는데 하루 사이 12명이 더 늘어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4명 늘어 총 72명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포함해 부산과 충북, 경남 등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진단검사는 3만5000명 이상이 받았다. 지난 13일 2만2000여명에서 1만3000여명 늘어났다.

이처럼 이태원 클럽을 통한 2차, 3차 추가감염 위험이 커지자 당국은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윤 반장은 “날씨가 계속 더워지면서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시는 이들이 있는데 KF80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뿐 아니라 면마스크도 올바르게 착용하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을 접촉하는 종교시설, 학원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마스크 착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답답하다는 이유로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지 마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당국은 유흥시설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 등의 방역 준수도 촉구했다.

윤 반장은 “사업장에서는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다수 사람에게 의심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 집단감염을 의심하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조치해달라”고 했다.

현재 정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을 위해 긴급재난문자, 문자(SNS) 등을 통해 방역수칙과 이태원 클럽 등 유흥시설 방문자의 외출자제 및 검사 실시를 안내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야구장, 축구장, 민원창구 등 3만여 개소에 대한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마스크 미착용 출입구, 발열체크 미흡 등에 대한 400여 건의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정부는 도서관, 학원, 박물관 등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밀접 접촉할 우려가 큰 곳에 대해서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윤 반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이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앞으로도 크고 작은 코로나19의 유행을 겪을 수 있다”며 “‘나 하나쯤이야’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안정적인 방역관리체계를 만든 우리의 성과가 무너지지 않도록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한 국민의 참여와 노력을 부탁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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