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發 서울 확진자 총 72명…“주말 유흥업소 집중단속”

뉴시스 입력 2020-05-14 12:14수정 2020-05-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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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태원클럽 관련 72명 확진…가족, 지인 등이 17명"
"클럽 인근 기지국 접속자 1만3405명…검사안내 문자 발송"
"서대문주점 확진자 4명…접촉자 199명 코로나19 검사완료"
"마포구 주점 확진자 5명…이태원이나 해외방문 이력 없어"
"종로구 낙원동은 예의주시…아직 전수조사할 단계는 아냐"
서울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증가해 총 72명이 됐다. 전체 서울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7명 늘어난 714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14일 오전 11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오전1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4명 늘어난 72명이라고 밝혔다. 전체 서울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날 대비 7명 증가한 71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강북구와 도봉구, 노원구, 강서구, 영등포구, 송파구, 강동구에서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에서 69명의 확진자가 나와 가장 많았고 관악구에서 52명이 감염돼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송파구 41명 ▲서초구 40명 ▲동작구 37명 ▲구로구 35명 ▲동대문구 33명 ▲용산구·강서구 31명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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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발생원인별로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261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72명으로 급증했다. 이외 ▲구로콜센터 관련 확진자 98명 ▲구로구 교회 관련 41명 ▲교회·PC방·요양보호사 등 동대문 관련 28명 ▲은평성모병원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대구 방문 11명 ▲종로구 관련 감염자 1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29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7일 오전 0시~8일 오전 10시 사이에 11명이 발생한 후 8~9일(오전 10시 기준) 10명, 9~10일 11명, 10~11일 21명, 11~12일 13명 등을 기록했다.

다만 12~13일 추가 확진자가 5명을 기록한 후 13~14일 사이에도 4명만 늘어나는 데 그쳤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초 확진자가 이태원 소재 클럽 등을 방문한 이후 관련 확진자는 총 132명”이라며 “서울시에서 72명이 감염됐고 클럽 등에서 감염된 사람은 55명, 가족·지인·동료 등은 17명”이라고 설명했다.

나 국장은 “방문자 신속 검사를 위해 기지국 접속자 1만3405명에게 11일과 12일 검사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외국인 1312명에게도 영문으로 안내문자를 발송했다”고 말했다.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방문한 서대문구 소재 주점에 대해서는 “외국인 3명이 5월2일 이태원 클럽 방문 후 3일과 5일 서대문구 소재 주점을 방문했다”며 “이후 외국인 3명 모두 확진판정을 받았고, 비슷한 시기에 해당 주점을 방문한 서울 거주 20대 남성 1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총 4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그는 “손님명단과 카드결제내역 등을 통해 해당기간 접촉자 199명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다”며 “접촉자는 전원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마포구 소재 주점인 ‘1943’과 ‘한신포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12일 2개 주점을 방문한 20대 남성이 최초 확진판정을 받았고, 13일 동행했던 4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역학조사에서 해외 및 이태원 방문 이력이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나 국장은 “현재 파악된 접촉자 10명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며 “폐쇄회로(CC)TV, 손님명단, 카드결제 내역 등을 통해 접촉자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태원 클럽 발 집단감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8개 자치구(용산, 영등포, 종로, 서대문, 동작, 강남, 광진, 도봉구)에 시 즉각대응반을 운영 중이다. 확진자가 다녀간 시설에 대해 방역조치 및 임시폐쇄 조치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발생 6개 업소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전표 조회를 통해 접촉자를 조사해 파악하는 대로 검사받도록 하겠다. 또 6개 기지국 접속자도 조회해 안내문자를 발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원 확진자 중 일부가 방문했다고 알려진 종로구 낙원동 지역에 대해서는 현재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나 국장은 “종로구 일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거기에 대해서 전수조사할 만큼 심각하게 보고 있지는 않지만,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될 경우 질본과 협의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용객이 집중되는 주말을 대비해 경찰청과 합동으로 유흥업소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는 “시는 헌팅포차와 같은 유사 유흥업소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이행명령 준수 여부를 자치구와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12일 기준 파악된 헌팅포차 15개소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전달했으며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단란주점도 점검 중이며, 12일 기준 377개소가 영업하고 있고 56개소가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객이 집중되는 주말을 대비해 내일부터 시 직원과 경찰청이 합동으로 단란주점 및 유흥업소 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8대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안내하고 앞으로 시, 경찰청 등 300여명을 투입해 준수 여부를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시는 필요 이상의 사생활 정보가 공개되지 않도록 개인정보는 보호하면서 신중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다고 해서 개인의 신분의 노출되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검사부터 접촉자 파악, 확진자 동선 공개까지 검사지침과 확진자 동선 공개 가이드 라인 등을 준수하고 있다”며 “개인정보 노출이나 인권침해 소지를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본인과 가족, 이웃과 사회 전체의 안전을 위해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한 분들께서는 지체없이, 빨리 검사를 받으셔야 한다”며 “시민들은 개인방역 5대 기본수칙을 잘 준수해 주시기 바라며, 특히 유흥시설 등 사람이 많이 모여 밀접한 접촉을 하는 실내 밀폐시설에 대한 방문을 자제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지역 전체 확진자 714명 중 146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이고 나머지 564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사망자는 4명을 기록했다.

이날 추가된 서울시 사망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A(61)씨로 지난 3월31일 서울 소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경기도 소재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은 후, 4월27일 음성판정을 받고 격리해제 됐다. 하지만 완치 후 세균성 폐렴 및 패혈증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결국 5월11일 코로나19로 인한 패혈증 쇼크로 사망했다.

14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내에서 13만3600명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받았고 12만598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외 7612명은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전날보다 29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1만99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중 969명은 격리 상태이며 9762명은 퇴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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