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원성명 “윤미향, 작은 실수 있다고 활동 의미 부정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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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14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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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김상희, 홍익표 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최근 불거진 정의기억연대 논란은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빌미로 친일, 반평화 세력이 역사의 진실을 바로 세우려는 운동을 폄하하려는 부당한 공세라고 밝혔다. 2020.5.14/뉴스1 © News1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김상희, 홍익표 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최근 불거진 정의기억연대 논란은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빌미로 친일, 반평화 세력이 역사의 진실을 바로 세우려는 운동을 폄하하려는 부당한 공세라고 밝혔다. 2020.5.14/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의원 및 당선인들은 14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과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인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친일·반인권·반평화 세력이 역사의 진실을 바로 세우려는 운동을 폄하하려는 부당한 공세에 불과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소속 강창일·김상희·김영주·남인순·박홍근·홍익표·송갑석·송옥주·정춘숙·고민정·양향자·임오경, 시민당 소속 제윤경·이수진 의원 및 당선인들은 이날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길에 함께 하겠다’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정의연은 우리 사회가 잊고 외면했던 일본국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나오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해 왔다”며 “피해자를 배제하고 역사의 진실을 덮으려는 굴욕적인 2015년 한일 합의를 폐기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랜 믿음에 기반한 피해자와 윤미향 당선인 간의 이간질을 멈추고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해 전심 전력을 해 온 단체와 개인의 삶을 더 이상 모독하지 말라”며 “메신저를 공격해 메시지를 훼손하려는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 국회의원들과 당선인들은 지난 30년간 정의연이 해 온 노력을 존중하고 높이 평가한다. 정의연이 설혹 작은 실수가 있다 하더라도 이로 인해 활동의 의미와 성과가 부정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일본 정부의 진정한 공식 사죄, 법적 배상, 역사 왜곡 중단을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올바른 연구조사와 역사교육, 국내외적 홍보를 위한 기구를 설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의연 이사장 출신인 윤 당선인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시민당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지난 7일 위안부 피해 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정의연과 윤 당선인을 향한 ‘기부금 운용 의혹’ 등이 제기되며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현재 이 논란은 ‘친일 대 반일’ 등 프레임 대결로 번진 상태다.

이와 관련해 홍익표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금 운영에) 잘못이 있다면 책임지고,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면 개선이 될 것”이라며 “‘위안부’와 ‘성노예’ 표현에는 일부 오해가 있다”고 해명했다.

또 “2015년 12·28 한일합의를 윤 당선인이 미리 인지했는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당시 일본군위안부문제대책소위원장인 저도 알지 못했다”며 “당시 박근혜정부와 외교부의 태도 문제”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당시 잘못된 합의를 주도한 외교부 인사들이 마치 면죄부를 받듯이 왜곡된 과거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적반하장이고 후안무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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