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獨인터뷰서 “안전과 사생활 보호의 균형에 해답 있어”

뉴시스 입력 2020-05-14 08:59수정 2020-05-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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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發 코로나19 확산 경고
"北코로나19 주의 깊게 보고 있다"
"바이러스는 국경에서 멈추지 않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출연해 이태원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사태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 제2차 확산이 시작될 수 있다면서다.

강 장관은 ‘한국의 클럽발 재확산이 시작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자 추적 기술이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은 지적은 코로나19 사태라는 문맥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사생활은 매우 중요한 인권이지만 절대적인 권리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우리는 이러한 권리가 제한되어야 하는 지점을 분명하게 명시한 매우 강력한 법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그리고 이런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대중의 요구와 확진자들의 사생활의 균형을 맞춘다면 문제의 그 해답은 아주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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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확산이 ‘클럽’에서 시작됐다는 점에 대해서는 “정말 유감이다”고 언급했다.

강 장관은 몇몇 클럽이 코로나19 방역 규칙을 어기고 운영을 강행해 현재 한국 정부는 상당한 인구를 상대로 추적과 검사에 나선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가 발생한 유흥업소는 일시폐쇄했다”며 “사업체의 전면적인 폐쇄는 아니다. 정부가 그 정도의 조처를 취할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강 장관은 한국의 코로나19 종식 문제에 대해서는 “대확산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다”면서도 “우리는 이 위험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근원지인 중국과의 외교 관계에 대한 질문에 강 장관은 양국과 매우 잘 협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우리는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정보를 공유한다”며 “우리는 행동으로 이를 증명한다. 또한 중국에도 같은 방법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해서는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확진자 보고를 하지 않는 국가다. 이에 따라 북한의 확진자 수는 공식적으로 ‘0’명이다. 그러나 중국 등의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전면적인 방역에 나선 상태다.

강 장관은 이에 대해 “우리는 그들(북한)의 공식적인 발표를 가감없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북한에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북한의 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과 대화를 지속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 이후 당신이 세계를 보는 시선은 어떻게 변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분명 배타적이고 편협한 경향을 보이는 국가들이 있었다”면서도 그럼에도 바이러스 사태는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바이러스는) 국경에서 멈추지 않는다. 여러분들이 국경을 닫아걸어도 바이러스는 들어온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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