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인정 ‘박사방’ 조주빈 두번째 재판…‘태평양’도 의견 밝힐듯

뉴스1 입력 2020-05-14 07:25수정 2020-05-1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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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 News1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주빈(25)의 두 번째 재판이 13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이현우)는 이날 오후 2시 조씨와 전직 사회복무(공익근무)요원 강모씨, ‘태평양’ 아이디를 쓰는 이모씨의 2회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에는 공판기일과 달리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다. 하지만 이날 조씨와 강씨는 출석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회 공판준비기일에도 조씨와 강씨가 출석했기 때문이다.


조씨 변호인은 지난 공판준비기일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조씨가 깊이 반성하고 있고 처벌을 달게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며 “공판준비기일이라고 해서 재판을 기피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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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는 지난 공판준비기일에 성착취 영상 제작 및 유포 등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일부 협박, 아동·청소년 강제추행, 강간미수, 강요 등 혐의를 부인했다. 강씨도 혐의를 인정했다.

이날 재판부는 지난 공판준비기일에 혐의에 대한 의견을 밝히지 않은 이씨의 의견을 듣고, 향후 재판 계획과 증거 채택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이날 공판준비기일을 끝으로 다음 기일부터는 공판기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씨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제작·배포 등 14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조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 2월까지 피해자 25명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한 뒤 영리 목적으로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확인된 피해자 중 8명은 아동과 청소년이다.

조씨는 피해자 A양(15세)에게 나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박사방 회원으로 하여금 A양을 직접 만나 강간을 시도하고 유사 성행위를 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공익요원 강씨 등 2명으로부터 여성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의 개인정보를 부정한 목적으로 제공받은 혐의, 피해자 3명에게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있다.

중요인사 관련 정보가 들어있는 USB를 주겠다고 거짓말해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로부터 1500만원을 가로챈 사기 혐의도 있다.

강씨의 경우 조씨에게 자신의 고등학교 담임교사의 딸에 대한 살인을 청부해 주소 등 개인정보를 알려주고 400만원을 준 혐의를 받는다. 조씨의 지시를 받아 SNS에 스폰광고 글을 올려 성착취의 대상이 될 피해자들을 유인해 아동·청소년이용 음란물을 제작한 혐의도 있다.

‘태평양’ 이군은 조씨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 17명의 성 착취 영상물을 박사방에 게시하고 박사방 중 1개를 관리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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