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마스크 쓰면 코로나 감염 가능성 없다”

뉴시스 입력 2020-05-13 18:38수정 2020-05-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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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영화산업안전관리위원회 기자간담회
'안전한 영화산업 환경조성' 추진 지침 발표
“관람객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철저하게 해야 한다. 이용자들이 시민의식을 발휘하고 극장도 안전관리에 신경써야 한다.”(탁상우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교수)

“영화관에서는 기본적으로 대화가 허용되지 않는다. 모두 다 영화를 보기 때문이다. 발열 증상이 없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영화관에 입장하고 영화관람을 하면 감염 위험이 거의 없다.”(전병율 안전관리위원회 위원장)

1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간담회에서는 안전한 영화산업 환경조성 추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 6일부터 생활방역체계 전환에 따른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이 영화관과 영화 제작현장에 잘 적용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 영화산업안전관리위원회’가 꾸려졌다.
보건의료계, 의사협회, 병원협회 등 방역전문가 6인과 영화계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코로나19 대응 영화산업안전관리위원회’는 영화계의 코로나 대응을 평가하고, 정부 지침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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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는 전병율 안전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안전관리위원회 위원인 탁상우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교수, 김원종 사단법인 일과 복지 상임이사, 김혜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산업 코로나19대책위원회 대책본부장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쓰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하고, 영화 관객과 영화계 종사자들이 준수해야 할 지침을 전했다.

영화관에서의 개인 방역 수칙을 설명했다.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한 경우 영화관을 방문하지 않아야 한다. 이동할 때나 줄을 설 때 다른 사람과 2m(최소 1m) 이상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

이외에 영화관 입장 시 증상여부(발열·호흡기 증상 등) 확인 등 방역에 협조하기, 침방울이 튀는 행위(큰 소리로 대화하기·소리지르기·싱어롱 등), 신체접촉(악수·포옹 등) 자제하기 등이 있다.
전 위원장은 “극장에서 음식물을 섭취하면 자연적으로 마스크를 벗게 된다. 대화를 하지 않는다 해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가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마스크 착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서로 대화하지 않고,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 이외에 코로나 예방을 위한 추가 조치를 찾기 어렵다. 이 방법만 지킨다면 코로나19의 비말(침방울)이 퍼지는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전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장소를 보면 클럽, 노래방, 콜센터, 교회 등 비말 배출이 과도하게 이뤄지는 장소다.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의 환자들도 코로나19 감염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다. 기본적으로 침묵이 이뤄지는 한 비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생활 방역으로 전환하기로 한 5월6일 영진위 주관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영화관, 영화현장에서 지켜야 할 수칙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촬영 현장에 감염과 관련해 관리요원 배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감염 전문가들이 영화관의 코로나 대응 프로세스가 잘 되어있다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며 “마스크를 100% 쓰면 감염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영화 촬영이 실내와 야외로 나눠진다. 운동선수는 특성상 선수들끼리 지속적으로 접촉이 이뤄지고, 한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면 다른 선수도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동선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는데, 이런 식의 시스템이 영화 종사자들에게 이뤄진다면, 실외에서 감염 위험성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실내 촬영의 경우에도 지금 방송국에서 드라마 촬영이 허용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영화 촬영도 똑같은 상황이다. 영화 촬영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감염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전제조건이 이뤄진다면 실내 영화 촬영도 특별히 문제가 없다”고 부연했다.

김 본부장은 코로나 사태로 타격을 입은 극장가 상황을 전했다. 그는 “영화관들이 좌석의 40~50% 정도가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관객들이 잘 오지 않는다고 한다. 코로나 사태가 조만간 진정되면 관객들이 올 것이고, 그 때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열심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영화 시장과 영화인들을 지원하는데 170억원을 투입했고, 3차 추경때문에 기획재정부를 설득하고 있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다. 이 위기를 함께 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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