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조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2조2000억원 확보

뉴스1 입력 2020-05-13 17:22수정 2020-05-13 17:57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3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 여객기 등이 세워져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위기에 봉착한 대한항공이 13일 이사회를 열고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여부를 결정한다. 정부의 대규모 유동성 지원에 따른 자구책의 일환으로 유상증자 실시가 유력한 만큼, 최대주주인 한진칼이 어떤 식으로 참여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0.5.13 © News1
대한항공이 13일 이사회를 열고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내용을 담은 자구안을 의결했다.

정부의 1조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에 이어 유상증자, 송현동 부지 매각과 같은 자구안을 더하면 자금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규모 및 방식 등을 의결했다.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을 검토해왔다.

주요기사

유상증자 시기는 올 하반기,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1조2000억원의 금융지원을 받으면서 유상증자를 포함한 자산 매각 등의 자구 노력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산업은행은 대한항공의 자산유동화증권(ABS) 7000억원 인수를 포함해 총 1조20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지원안을 발표했다.

대한항공 영구채 3000억원도 인수한다. ABS와 영구채를 더한 자금투입 규모는 1조원이다. 여기에 운영자금 2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대한항공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최대주주인 한진칼의 자금 조달 방식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진칼은 보통주 기준 29.96%(우선주 포함 29.6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약 30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한진칼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1400억원가량에 그치는 만큼 유상증자나 계열사 지분 담보대출 등의 방식으로 추가 자금 확보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한진칼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 유상증자 참여 여부 등에 대해 의결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식은 추가 논의를 거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사회에선 대한항공의 알짜 사업부로 분류되는 기내식, 항공정비(MRO) 부문 매각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한항공은 15일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대한항공의 영업손실을 2000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의 20%를 차지하는 화물 부문의 선전으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울=뉴스1)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