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대만 WHO 참여’ 만장일치 통과…미중 갈등 불가피

뉴시스 입력 2020-05-13 16:22수정 2020-05-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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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일 세계보건총회 앞두고 미중 대결 구도 악화
유엔 산하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대만이 옵서버(observer·참관국) 자격으로 참여하는 문제를 놓고 미중 간 갈등이 커질 모양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전날 대만을 세계보건기구(WHO)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시키는 것을 지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공화당 짐 인호프(아이오와) 상원의원과 민주당 밥 메넨데스(뉴저지) 상원의원이 공동 발의한 이 법안은 대만이 오는 18~19일 열리는 WHO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에 참여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은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대만이 옵서버 자격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고 의회에 나와 이를 보고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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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친중 성향의 마잉주 총통 집권 기간인 2009~2016년 WHO 옵서버 자격을 유지했지만 반중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한 2016년부터 중국의 반대로 자격을 상실했다.

중국은 WHO에 대만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제 공조에도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의 WHO 옵서버 자격 회복에 찬성하는 국가들에 대해 중국과의 관계가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천스중 대만 위생복리부장은 지난 6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글로벌 대응 강화를 위해서는 대만이 WHA에 참가할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현재까지 대만에서는 44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7명이 사망했다.

WHO는 대만의 WHA 참여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티븐 솔로몬 WHO 수석 법률관은 “대만을 내주 개최되는 WHA에 참가시킬 권한은 WHO에 없다”며 “회원국들만이 누가 총회에 참여할지 결정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솔로몬 수석 법률관은 “회원국들은 대만의 참가 여부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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